차체 프레임 강성

지루한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어서, 시간을 때울겸 차량 바디프레임 관련 생각하나 투척합니다. 가장 밑에 보이는 이미지는 3세대 s60 그 위는 xc90바디 프레임이고, 가장 위는 비엠 5시리즈 g바디의 프레임입니다. 볼보는 xc40도 크기만 다를 뿐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합니다. 일단 두 차종의 차이를 보면, 볼보는 스틸의 종류가 5가지이고 비엠은 3가지지요. 이중 ultra high strangth steel은 800MPa 이상(최대 1400MPa 정도)의 스틸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가장 낮은 mild steel은 250~300MPa정도의 스틸입니다. 비엠 같은 경우 등급별로 4개 정도의 스틸이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 초고강도강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b부분 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제가 인터넷에서 찾아본 바로는 이정도도 매우 양호한 정도 입니다. 볼보의 경우 5개의 등급으로 나뉘고, 이중 고강도~초고강도강이 4개의 등급으로 나뉩니다. 이중 가장 낮은 high strangth steel을 500MPa로만 잡아도 Ultra high strangth steel(UHSS)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1000MPa이상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볼보의 UHSS는 일반 고강도강의 4배의 강도가 있다고 합니다.) 차량무게의 최대 40%까지 UHSS에 해당한다고 하니 볼보차가 무거운 이유가 설명됩니다.(차량 상부 필러 무게가 증가하니 운동성엔 불리합니다. ㅠㅠ) 최대 1400MPa를 쓰는 회사도 있는 듯 한데, 볼보가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나머지 Mild Steel은 250~300MPa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음으로 UHSS의 구조를 보면, 볼보는 케빈룸이 a,b,c필러에 의해 완벽히 완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매우 안정된 형태입니다. 그리고 운전석 부분은 무식할 정도로 UHSS를 둘러놨네요. 엔진이 운전석으로 밀고 들어올 일은 없겠습니다.(이거를 보니 케빈룸 밖에 UHSS로 막아놀수없는 스티어링 훨 전동모터를 없앤 이유를 알겠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차량 상부무게가 상당히 증가하고 고속 운전시 운동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죠.(노보스의 xc60리뷰에서 운동성을 중시하는 노사장이 실망한 점이 일견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또한 최근 미생님의 '볼보라서 살았다'실시간 동영상 강의를 보면 문짝에도 UHSS로 가세를 대서 보강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볼보 문이 무거운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비엠의 경우는 UHSS가 a, b 필러까지 밖에 없고, 볼보처럼 완결된 형태가 아니라 주요 부위에만 부분적으로 사용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것만 해도 타 브랜드들에 비하면 훌륭한 편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비엠도 꽤 안전한 차라는 평판이 있죠. 이상 보는 바와 같이 적어도 안전에 관해서라면, 볼보는 차별화 된 브랜드입니다. 물론 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안전하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브랜드 별로 잘 한 건 잘 한다 칭찬하자는 거죠. 다만 무게증가와 무게중심의 상승 이로인한 (비엠 등에 비해) 떨어지는 주행성은 볼보 소비자가 져야할 단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