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목요일 혼자 난데없이 열폭해서 GG친 초크미입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할까요....음......
제가 눈팅만 하던 시절 말고, 본격적으론 6월초부터 활동을 했더군요. 기간 얼마안되지만, 빠르게 적응했고, 겟차에 애정도 많아지고 해서, 제 나름 정성껏 글 쓰고 정보 나르고 해왔었더랬죠.
헌데 지난 업데이트 이후로 리워드가 용품글 갯수로 갈리는걸 보니 좀 황당하더군요. 물론 저도 용품글 안쓴건 아닙니다. 누군가를 탓하는것도 아니구요. 지난주엔 공지를 제대로 안읽어서 용품글이 300포인트나 받는건지도 몰랐기도 했구요. 지난주말 1,2등 분들 점수가 갑자기 엄청 오르는거 보면서 뭐지? 했다가 그제서야 알았네요. 그리고 이번주 접어들면서 보니깐 용품글만 올리시는 분도 계시고, 마음이 좀 불편해지더라구요.
리워드가 전부는 아니지만, 댓글 재미나게 달고, 의견 제시하고, 정보 퍼나르고 하던것들이 뭔가 의미없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순식간에 의욕을 잃게 되더군요. 물론 리워드가 본질은 아닙니다만, 어느정도 활동하면서 리워드 신경 안쓴다는건 거짓말이겠지요?
좀 되신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전 전시장후기글에 리워드도 없던 시절에도 열심히 전시장돌고 시승기도 올리면서 다양하게 활동 많이 했었습니다. 제 스스로 차가 궁금한것도 있었지만, 그냥 회원분들과 나누는게 재밌어서 열심히 활동했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순위권에 자주 들더군요. 리워드같은거 신경안쓰시고 재밌게 활동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나름 그거 따내는 재미도 있었기에 어느정돈 신경쓰며 했던것도 사실입니다. 최근까지 시스템도 핫글선정이나 점수에 대해 좀 애매하긴했는데, 그래도 초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열심히 활동하다보면 어느정도 리워드도 얻어갈수 있었죠.
암튼 나름 그동안 그래도 어느정도는 페어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업데이트 이후는 밸런스가 완전히 붕괴되더군요. 게임으로 치면 '치트키' 가 생긴겁니다. 겟차커뮤니티가 용품게시판으로 도배되어가길래 수요일에 겟차에 전화해서 '이거 너무한거 아니냐. 심지어 용품글만 올리는 사람도 있다. 이건 그 유저만 탓하기 힘들다. 겟차가 이렇게 만들어 놓은거다. 점수를 낮추던지, 하루에 용품글로 올릴수있는 포인트에 제한을 두던지, 빠른 해결을 바란다.' 라고 건의했고, 전화상으론 '문제에 대한 인식은 하고있지만, 당장 포인트 시스템을 조정하는건 무리가 있다. 하지만 공지로 장려글?암튼 뭐라도 올린다고 하더군요.
근데 결국 공지를 안올리더군요? 그래서 그날 저녁에 공지 안올리냐는 글 하나 대뜸썼죠. 보신분들은 이게 뭔가 싶으셨죠?
뭐 암튼 다음날까지 지켜봤는데, 그날도 그전보단 덜했지만 용품글 러쉬는 계속되고.. 다시 전화를 했죠. 전화하면서 보니깐 글에 메니저가 댓글하나 달았더군요. 내부 회의중이니 기다리라고.(..하지만 지금까지 이 부분에 대한 답은 없음) 답변은 결국 '니 맘은 알지만 지금은 게시판 장려차원에서 한거니 어쩔수 없다. 이대로 갈거다. 다음주까지 기다려라' 라는 답변을 듣고, 순간 욱해서 '그럼 내가 그만할께요!' 하고 전화를 끊었더랬죠. 네. 저도 이성이 정상상태인 지금 생각해보니 좀 짜증나도 겟차의 움직임을 기다려 주는게 맞았던것 같긴합니다. 요즘 스트레스가 많다보니 혼자 급 열폭한것 같기도 하구요...그리고 결국 짜증나서 글하나쓰고 아무도 신경안쓰지만 혼자 ㅂㅂ2치고 활동중단 시전했죠.
암튼 이게 사건의 전말입니다.
혹여 제가 쓴 글 때문에 용품글 쓰시고 싶은데, 눈치보신 분들이 계실수도 있겠단 생각에 죄송하단 말씀도 드립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보니 이 얼마나 편협하고 옹졸한 생각이었나 반성하게됩니다.
그러고 나서 한3일정도 눈팅만 하면서 느낀게, 제가 술-담배를 안하는 사람이라, 딱히 그럴싸한 취미도 없고..(제 직업이 제가 젤 좋아하는 취미이기도 해서ㅎㅎ) 맨날 사업장-집만 반복되던 생활에 나름 겟차활동이 낙이었던 것 같더군요. 마치 마약 금단증상처럼 뭔가 마음이 계속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맘속에 있는 말은 다 하자...해서 글썼습니다. 욱해갖고 ㅂㅂ2같은거 섵부르게 쓴것도 다시보니 너무 유치하고 읏기네요 ㅋ 암튼 당분간은 이전처럼 적극적으로는 활동을 할지는 제 마음의 흐름을 저도 잘 모르겠지만, 좀 지켜보면서 설설하겠습니다.
P.S 겟차 상담원님에게도 쓸데없는 억지를 부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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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주중에 전시장도 몇군데 다녀오고, 좋은정보글 쓰려고 곳간에 쟁겨둔게 많은데, 이번주는 제가 리워드를 더 가져가면 안되겠단 생각에 다음주에 보따리 풀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