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후기

테슬라 Model 3 Long Range

정형돈Lv 99

22.04.18

814

프로모션가

*최종 거래가는 추가된 옵션 금액까지 모두 포함된 금액입니다.

테슬라 모델 3 22년식

롱레인지

7,669만 7,000원

총점

3.8점

테슬라 모델3는 독3사, 제네시스만큼의 고급감도 없고 화려한 인테리어도 없고 옵션이 많은것도 아닙니다. 심지어 외부 단차도 많고 잡소리도 심해요 하지만 오토파일럿 & FSD가 이러한 단점들을 상쇄 시켜줬습니다. 시승내내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론머스크, 도대체 차에 뭔 짓을 한거야?' 저 또한 전기차를 타고 있는 오너이기도 하고 EQA, 아이오닉5, EV6, i4, GV60, 볼트, i3 등등 다양한 전기차를 경험해봤는데요 테슬라 모델3는 이 친구들과 완전히 다른 물에서 노는 느낌이였습니다. 1. 고속도로나 전용 도로를 많이 뛰는 오토파일럿 활용도가 높은 주행 환경 2. 1열에만 탑승하는 조건 3. 편의사양, 쾌적하고 넓은 실내, 넓은 트렁크 필요없음 4. 3번의 조건과 반대 / 차를 단순히 목적지까지의 이동수단으로 생각한다. 이 4가지 조건에 포커싱 하고 차량을 알아보는분들이라면 테슬라 모델3 구입 추천드립니다.

성능

4점

[퍼포먼스] 412마력 51토크, 제로백 4.6초, 주행가능거리 528km 전기차의 특징인 초반부터 바로 터져나오는 토크덕분인지 체감 가속력은 동일 스펙의 내연기관차 대비 1.5배 정도 더 빠르게 느껴집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차고 넘치는 정도의 출력입니다. [브레이크] 고속도로에서의 차체 안정감 또한 매우 좋았고 브레이크 성능 또한 상당히 좋았습니다. [롱레인지 기준 앞 브램보 4P, 뒤 만도 1P] 브레이크를 살살 밟으면 회생 제동 + 브레이크가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 밀림, 꽉 밟아야 물리적인 브레이크가 작동합니다. (답력에 따라 차이가 있음) (승차감) 대신 승차감이 정말 안좋습니다. 좋게 말하면 단단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달구지 같아요 (특히 2열) 저는 이전부터 서스펜션이 하드한 차를 많이 타왔기 때문에 적응이 되어있어서 별 불편함은 못 느꼈는데요 같이 동승했던 제 친구들은 승차감에 대해 불만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F80 M3, 아이오닉5 (19인치), GV80 (20인치+프리뷰 전자제어) 오너들이며 하드코어한 성향의 M3 오너는 승차감에 대한 불만은 제로 (오히려 생각보다 부드럽다고 함) 컴포트한 성향의 제네시스, 아이오닉5 오너 친구들이 차가 너무 딱딱하다고 타는 내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전에 탔던 차가 어떤 성향인지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거 같네요

디자인

2점

외부 디자인은 동글동글하니 조약돌같이 생겨서 나름 귀엽다고 느껴집니다 (?) 실내는 디자인이라고 할 게 없어서요 센터페시아에 대왕 아이패드 딱 하나만... 그 덕분인지 자동차를 탄다는 느낌보단 큰 전자기기를 타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옵션

4점

[불만 1] 통풍시트의 부재 하필 통 유리루프라서 태양열이 시트에 직빵으로 들어오는데 외부에 차량을 세워두고 차를 타면 허리와 엉덩이에 땀이.. [불만 2] 차량의 모든 기능을 모니터 하나로 제어함 사이드미러, 열선 핸들, 공조기능, 텔레스코픽 핸들과 같은 기본적인 편의사양 조작 또한 차량 가운데에 있는 모니터를 통하여 조작할 수 있는데 상당히 불편하더라고요 물론 적응하면 괜찮긴한데 직관적이지 않아서 조작하며 버벅일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불만 3] FSD가 종종 허당일 때가 있습니다. FSD를 켜놓고 주행하고 있었는데 램프 구간 진입전에 차가 갑자기 깜빡이를 키고 주유소로 들어가더라고요 또한 버스전용차선을 1차선으로 인식하여 추월시 버스전용차선으로 차가 들어가려고 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장점 1] 반자율주행 퀄리티는 제가 지금까지 경험해본 차량들중 가장 원탑이였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제가 깜빡이를 키고 차선 변경을 시도했는데 제가 들어가려고 했던 차선 뒤에서 빠른 속도로 칼치기를 하여 달려오는 차를 테슬라가 저보다 먼저 인식하여 자동으로 핸들을 틀어줘서 사고를 방지해줬습니다. [장점 2] 스피커 음질이 상당히 좋습니다. 테슬라는 B&W, 뱅앤올룹슨, 부메스터와 같은 하이엔드 스피커를 쓰진 않고 자체 스피커를 쓰는데 자체 스피커의 음질도 좋고 공간감 또한 상당히 풍부합니다. 볼보의 B&W, 링컨의 레블 오디오급은 되는거 같아요 독3사 E세그먼트에 들어가는 하만카돈, B&W, 부메스터보다 확실히 더 좋습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볼때 특히 대박이네요

연비

5점

한 번 충전하면 500km 이상 타기 때문에 유류비 (충전비) 걱정은 전혀 부담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 대비 보험 등급이 매우 높아 보험료가 아주 사악합니다. 듣기론 단독 사고율이 상당히 높다고 하네요 수리비 또한 매우 악명이 높더군요, 저렴한 자동차세, 저렴한 충전료를 통해 세이브한 유지비로 보험료를 매꾸는 느낌적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