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나 합리적인 면이 없고 겁나 비싼데, 없어서 못파는 차?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 여기 포스트에서 G 바겐의 기원과, 현재까지 잘 정리해줬네요^^ 간략히..보면 출발은 벤츠의 대주주였던 이란의 팔레비 왕이 2만대 살거니깐 오프로드 겁나게 잘타는 차 만들어달라함. 1972년부터 10년동안 개발하는동안 팔레비 왕조가 혁명으로 사라져버림;; 기껏 좋은차 개발해놨으니 벤츠는 군수용으로 판매시작. 독일차 품질이 좋으니 여러나라에서 군용으로 날개돋힌듯 팔림. 북한도...삼; 그중 교황전용 G바겐이 메스컴을 타자 슈퍼스타가 됨.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서 셀럽들이 유닉하고 브랜드빨도 좋으니 너도나도 사기 시작. 원래 군용으로 개발된거라 비쌀 이유가 없었지만, 병행수입과 미국 법규에 맞춰서 개조하면서 겁나 비싸짐. 그렇게 비싸지니 셀럽들이 더 좋아해서 더 삼;; 94년부터 G클래스가 됨. 민수용에 럭셔리 수요에 맞춰서 군용과 차이를 둠. 근데 차의 뼈대는 그대로였음. 2017년까지 딱히 큰변화없이 유지됨. 1979년부터 38년동안 하나로 우려먹은거임. 고로..요즘 길에 보이는 삐까뻔쩍한 지바게인 2세대임. G바겐은 역시 오프로드에 강한차....지만, 오프로드에 강한 디젤보다 2억이 훌쩍넘는 G63 AMG가 훨씬잘 팔린다는;; 연비도 쉣이고, 가격대비 편의장비도 쉣. 뭐하나 이 가격주고 합리적인 소비라 보긴 힘들지만, 없어서 못팔고 피까지 붙음.. 그냥 하나의 아이콘이 되어버림.ㅎㅎ 참 재밌는 차네요^^; 박스형이라 남성틱하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의외로 여자들이 더 좋아하는 디자인이라는.. 차엔 별 관심없는 제 아내도 벤츠에선 G바겐에 젤 이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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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G-클래스 21년식

AMG G 63

2억 1,76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