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테가 4천?

요즘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에 아반테 4천으로 많은 의견들이 분분하죠. 그 돈이면 그랜져하겠네. 수입차 사겠네 하면서 말이죠. 그 말도 틀린말은 아닙니다. 또 다른 얘기로는 BMW 예를 들면서 M2,M3,M4,M5 등 이런 애들이 1억 언저리 가격대 형성한건 당연한거고 왜 아반테가 4천 하는건 비싼거냐? 3시리즈가 출고가 기준 5천이고 m3가 출고가 기준 8천인데 이건 당연한거냐? 라고도 합니다. 물론 이 말도 맞습니다. 벨로스터n 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반테n 을 매우 기대하고 계십니다. 현대가 작정하고 만들었는데 심지어 가격도 싼편이다(성능대비) 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아반테n이 벨n처럼 잘 만들어져 나왔다면? 과연 현대에 고마워하고 기뻐해야 할까요? 전 오히려 현대에 화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못해서 안하는거보다 안해서 못하는게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얘기냐면 저렇게 고성능,기본기 훌륭한 차를 만들수 있는 기술이 있는데 왜 일반 모델들은 결함도 많고 기본기도 떨어질까요? 매년 차값은 오르는데 옵션만 업그레이드 되고 그와함께 각종 결함들도 같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죠 왜 잘 할수 있는데 안하는 걸까요? 저는 그래서 이런 고성능 모델이 나올때마다 값싸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 아니라 너 할수 있는데 왜 안해? 라고 화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는게 비싼부품, 좋은부품만 때려박는다고 좋은차가 되는건 아닙니다. 부품 가격이 아닌 부품간의 밸런싱이 기본기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10여년전에 기아연구소 다니는 고딩 동창놈이 그러더군요 새로 출시된지 1년엔 베타테스터니 사지 말고 2년차엔 각종결함 잡고 나오니 살만하고 3년차부턴 눈에 안보이는곳에 원가절감 들어가니 피하라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이 이야기가 지금도 적용되고 있다는 겁니다. 잘 할수 있는데 안하는것 만큼 나쁜건 없습니다. 저는 현까지만 해외에서 현대가 진정으로 가격,워런티,언론플레이가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언론플레이가 아닌 소비자들에게 진짜 인정받는 기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현대가 모든 차들을 벨n처럼 만든다면 (출력 같은게 아닌 기본기를 말합니다) 국내외 소비자들이 알아서 따봉을 외쳐주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엔 충분히 가능할것이라 보여집니다. 현기 당신은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