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8 Series M850i xDrive Gran Coupe [Z8BZl4]

총점

4.3점

얼마 전 닭트넘님의 850i 시승기를 보고... 저도 너무나 관심이 많았던 차량이라 부랴부랴 시승차의 소재를 알아본 후 잘 아는 딜러분께 요청드려서 시승을 해봤습니다. 시승은 BMW 코오롱 삼성전시장에 있는 850i 그란쿠페를 타볼 수 있었고... 미리 부탁을 드려서 BMW삼성점~88도로~천호대교~워커힐 호텔~강북강변로~영동대교~출발지 에 이르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왕복 40분 정도 타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 시승기에 이 차 자체에 대한 느낌은 잘 나와 있으니... 저는 조금 다르게 제가 얼마 전까지 탔던 M5와 현재 타고 있는 이트론GT와 비교하는 내용으로 리뷰를 남겨볼까 합니다 ^^ 사실 M850i를 시승해보기 전에는.. 혹시나 이 차가 너무너무 좋아져서.. 예전에 행복하게 탔던 M5의 추억이 '좀 기다렸다가 M850i를 살껄'하는 후회로 퇴색되거나.. 현재 M850i보다 2천 이상 비싸게 사서 행복하게 타고있는 이트론GT에 대한 기변병이 생기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도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제 주관적인 구매 욕구를 가성비와 버무려서 결론지어보자면... 저는 M5와 이트론GT가 더 좋네요 ㅋ 팔은 안으로 굽나봅니다 ㅋㅋㅋ 혹시나 나중에 M8을 타보게 될 경우엔 이 생각이 어떻게 변할지/안변할지도 궁금하네요 ^^ 아 그리고... 마지막 결론!! 제 개인적으로는 M850i의 주행 감성은 거의 파나메라 터보급이었습니다 ㅋ

성능

5점

1. 주행성능 500마력을 넘는 8기통 트원터보 엔진의 파워는 당연히 시동을 걸고 D에 넣은 후 가볍게 발을 액셀에 올려 놓는 순간부터 아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M5와 비교했을 때.. 정지상태 또는 저속 주행 중 급가속 시 느껴지는 가속감(토크)에서 저같은 일반인에게도 디튠된 느낌이 어렵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느낌은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했을 때까지도 느껴지더니... 한산한 구간에서 수동변속으로 다은 시프트 후 급가속 해보니 그제서야 자신의 8기통 엔진을 힘을 드러냅니다. 그 전까지 어떻게 참았는지 궁금할 정도네요 ㅋ 어쨌든 정지상태에서의 가속력은 컴포트모드에서 이트론GT>M5>850i 스포츠모드에서는 M5>이트론GT>850i 그리고 60km/h전후로 달리던 중 추가 가속력은 컴포트모드에서 M5>이트론GT>850i 스포츠모드에서 M5>850i=이트론GT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2.핸들링 일단 처음에 컴포트 모드일 때는 깜짝 놀랐습니다. 핸들링이 너무 무딘 느낌인 거예요.. BMW 맞나?? 싶을 정도 였어요.. 얼마전 시승했던 A8과 엇비슷한 느낌 이었습니다. 그런데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니 핸들링은 더 날카로와 지네요. 그럼 그렇지.. BMW인데...ㅋ 그치만 여전히 리얼 M뱃지인 M5나, 아우디의 껍데기를 쓰고 있는 포르쉐인 이트론GT 날카로운 핸들링보다는 확실하게 좀 무딥니다. 이 둘은 제가 번갈아 타던 때에도 두 차량의 날카로운 핸들링의 우열을 못가렸거든요 아무래도 휠베이스가 3미터가 넘고 후륜 조향은 없는 탓일 듯 싶습니다. 아마도 휠베이스가 20cm더 짧은 쿠페모델은 더 샤프한 핸들링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어쨌든 핸들링 M5=이트론GT>>850i 3.승차감 미리 정보를 드리자면.. M5와 850i는 20인치 휠이 껴져있고 M 다이나믹 서스펜션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트론GT에는 21인치 휠이 껴져있고 3체임버 에어서스펜션이 채용되어 있습니다. 느낌은 딱 하드웨어대로입니다. 잔진동을 거르며 매끈하게 달려주는건 이트론GT가 가장 우월하고, 같은 모드에서는 M5가 850i보다 조금 더 탄탄합니다. 하지만 대단한 건.. 850i는 컴포트 모드에서 정말 컴포트 합니다. 제가 예전에 M5 탈 때도 생각보다 편안해서 놀랐었는데.. 얘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G80급으로 편하네요.ㅋ 대신 좀 출렁대는 피칭, 요잉이 다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트론GT에서 컴포트 모드에서 조금 더 푹신해도 될 것 같은데 조금 덜한게 아쉬웠는데요.. 850i처럼 20인치 휠을 신기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좀 들었습니다. 승차감 이트론GT>>850i>M5

디자인

5점

제가 개인적으로 현재 양산되는 4도어 차량 중 가장 수려한 디자인을 가진 차라고 생각하는 차가 바로 8시리즈와 이트론GT입니다. 더군다나 M850i는 기존 리얼M뱃지 차량에만 허락했던 날개형 사이트미러 같은 디자인 요소와 앞그릴에서 빛이 나오는 거(이름 까먹음 ㅋ)까지 있어서 리얼M인 M5보다 외부 디자인 요소에서는 하나도 아쉬울게 없습니다. 외부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지만 850i=이트론GT>>M5라는데 대부분 동의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부로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M5가 짱입니다! 이트론GT도 수려한 외부디자인에 비교해서는 내부 디자인의 특별함이 아쉽고.. 850i는.. 리얼M이 아니라는걸 티내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느낌입니다. 더군다나 센터페시아와 HUD 마저도 더 구형인 M5(20년식)보다 훨씬 빈약하네요..^^;;; 내부디자인 M5>>이트론GT>850i (사진에 M5와 이트론GT의 내외부 사진도 하나씩만 올렸습니다) 추가!! [뒷좌석 공간] 어느 분이 850i 뒤좌석 좁다고 하셨죠?? 제가 앉아보니 머리 공간은 쿠페형이라 당연히 좀 낮지만.. 무릎공간은 M5보다도 넓던데요~~ 제가 숏다리라서 그런지 뒷좌석에 앉아서 무릎 앞에 주먹 2개를 세워서 넣어도 공간이 남던데요... 놀랐네요 뒷좌석 공간 머리 M5>850i=이트론GT 무릎 850i>M5>이트론GT [시트포지션 & 무게중심] 제가 M5 타던 시절 거의 유일한 아쉬운 점이 시트포지션이 껑충하게 높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점 때문에 이트론GT로의 기변이 생각보다 빨라졌다고 생각하는데요... 850i의 시트 포지션은 제 생각대로 또 제 선호하는대로 M5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이트론GT와 시트 포지션에서는 엇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트론GT는 배터리가 바닥에 깔려있는 차이다보니.. 상대적으로 850i의 무게 중심은 낮아진 시트포지션 만큼 확 내려가지는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M5나 예전에 시승해본 파나메라 시리즈들과 엇비숫한 느낌요.. 더군다나 차체가 M5보다 무겁다보니 약간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 들던데.. 휠이 20인치여서 그럴까요?? 좀 의아하더라구요.. 시트포지션(낮음) 850i=이트론GT>M5 차량 무게중심(낮음) 이트론GT>>850i=M5 [배기음] 차 밖에서 듣는 배기음은 확실히 M5가 더 우렁차고 큰데.. 차 안에서 운전자한테 들리는 배기음은 850i가 오히려 더 잘 들리는 것 같습니다. M5 탈 때 과도한(?) NVH 차단으로 나한테 들리는 배기음이 빈약한게 좀 아쉽긴 했는데.. 그 면에서는 오히려 아쉬움이 덜할 것 같습니다. ㅋ

옵션

5점

편의 사양이나 안전 사양은 제가 언급 중인 세 차량 모두 풀옵션이라 보시면 됩니다. 다만 20년형이었던 제 M5의 반자율주행과 22년형인 이트론GT의 반자율주행이 엇비슷한 능력이고, 23년형인 850i가 젤 운전을 잘합니다 ㅋ 그러나 23년형인 850i가 20년형인 M5보다도 HUD의 크기와 기능이 모두 한참 아랫급이었고, 이트론GT보다도 약간 아랫급으로 느껴졌습니다.

연비

2점

시승차는 현재 2200km밖에 뛰지않은 새차였는데요 현재까지 평균연비는 4.5km/L가 찍혀있더군요 8기통 초고성능차인데다가 시승은 시내주행과 급가속/급제동이 반복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는 됩니다.. 참고로 제가 M5를 처분하기 전까지 약 4.5만km를 운행한 평균연비는 7.8km/L였습니다. 아마도 850i도 이정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 짐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