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M 나이트 골드

총점

5점

한줄로 총평을 하자면... "2.2억의 가격이 납득되는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는 차네요. XM의 시승차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저와 제 동생들의 차를 출고해줬던 BMW강남점 딜러분께 부탁드려 일요일 아침에 30분정도 시승을 해볼 수 있는 영광을 경험했습니다. 성능/디자인은 아래 따로 적는 란이 있으니 거기 적겠습니다. 승차감은 일단 에어서스펜션이 없어서 기존에 시승해봤던 고성능 SUV인 iX50이나 X5 45e의 매끄러운 느낌은 아닙니다. 컴퍼트 모드에서는 오히려 M5 때 늘 느꼈던 분명히 탄탄한데 잔요철을 잘 걸러줘 '생각보다 편안한데?'라는 그 느낌과 비슷합니다. 스트로크가 더 긴 서스펜션이 들어가는 SUV다 보니 M5보다 좀 더 편안한 느낌인 갓 같기도 합니다. 다만 서스펜션 세팅을 스포트로 바꾸면 바로 출렁임이 싹 사라지고 플랫하게 달려주기 시작하네요.. 속도를 높인 주행에서는 역시나 스포트 모드가 더 편합니다. 그러더니 스포트플러스에서는 바닥에 1~2mm짜리 잔요철도 싹 다 읽어주는 세팅으로 엄청 하드해지네요. 스포트나 스포트플러스에서 빠른 차선 변경을 해보면... 이제껏 SUV 중에서는 카이엔GT에서만 느껴볼 수 있었던 수평순간이동 같은 차선변경 핸들링을 보여줍니다. 기존엔 포르쉐에서나 있던(PDCC) 모터로 작동하는 롤링억제 시스템이 채용되어 환상적인 롤 억제 능력을 보여주더군요. 급커브인 램프구간에서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불안함이 전혀 없어요~~

성능

5점

합산 마력 650.. 4.4리터 트윈터보 8기통 가솔린에 180마력이상의 모터... 제원에 써져있는 말만 봐도 이 차의 파워에 대해서 감히 논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다만.. PHEV로서 전기모터의 즉답형 토크와 엔진의 츨력을 어떤 타이밍에 조화롭게 터뜨려주느냐.. 세팅에 따라 큰 차이가 느껴집니다. 덕분에 기존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M의 8기통 엔진 세팅보다 컴포트, 스포트, 스포트 플러스 각 모드에 따른 차이가 더 뚜렷해져서 모드를 바꿔가며 운전하는 맛이 더 있네요^^ 컴포트에서는 전기모터의 힘을 최대한 사용하여 조용하고 편안한 주행을 핼 수 있도록 해줘서 제가 알던 M과 달라서 약간 당황할 정도였는데... 스포트로 세팅하니 일단 엔진이 꺼지지 않고 상시 대기하며 모터와 엔진의 힘을 상시로 사용하여 그 큰 덩치와 무게(2.7톤)이 전혀 느껴지질 않게 마구 밀어붙이고... 스포트플러스는 역시나 약간 화나있는 상태로 변하더니 액셀을 살짝이라도 밟을 때마다 이 차가 M임을 운전자에게 계속 알려주네요.. 무서워요 ㅋ

디자인

5점

일단 실외 디자인에서는 호/불호를 떠나 '존재감'이라는 단어가 바로 떠오릅니다. 감히 이 차를 싫어할 수 없게 만드는 엄청난 존재감과 아우라가 가득한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무서운 힘을 가진 차가 이렇게 존재감 넘치는 디자인이 아니라면 그게 잘못된 거라 생각되도록 저를 설득하는 둣한 디자인이더라구요 😄 실내는 나름 M5를 2년 이상 M5의 오너였던 저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M카의 콕핏 그대로였습니다😍 물론 세대가 진화해 ID8이 적용된 실내였지만.. 사이즈가 작고 두툼한 핸들에 빨간색 M버튼이 두개 반짝이며 존재감을 보려주는 콕핏이 앉으니 너무나 반갑고 좋더군요.. M스포츠 시트의 느낌도 너무나 좋구요~~👍

옵션

5점

현재 BMW가 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이 채용된 차죠.. 말이 필요 없을 듯요. 아아.. 궁금했던 서스펜션은 역시나 에어서스는 없고 M스포츠 서스펜션입니다. 천장엔 작은 선루프도 없이 막혀있구요~

연비

5점

차 자체를 열심히 느끼느라 구간연비는 따로 체크하지 못했습니다. PHEV라.. 제원상 연비는 10이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예전 M5의 2년 평균연비는 7.8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