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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디젤 엔진에 파라핀 연료를 넣는다고? 탄소배출 최대 95%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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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v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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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최신 디젤 엔진이 유럽 표준 EN 15940에 따라, 파라핀을 혼합한 연료로 작동하도록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말 이후 생산한 4기통 디젤 엔진이 들어간 모든 폭스바겐 모델은 파라핀 연료로 움직일 수 있다. 티구안과 신형 골프가 대표적이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바이오 성분을 포함한 파라핀 디젤 연료를 사용할 경우 탄소 배출을 약 70~95%까지 줄일 수 있다. 지난 3월 17일, 조선일보 이영완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한 <하늘로 솟구친 그 비행기, 연료가 음식물쓰레기였어?> 기사에 따르면, 최근 항공산업에서도 파라핀 연료 사용에 관련한 연구가 한창이다.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온 파라핀을 기존 제트유에 혼합해 친환경 항공연료를 만들었다. 이를 항공기에 넣으면, 기존 제트유보다 연소할 때 검댕이 34% 덜 나온다. 또한, 비행운이 줄어 온난화 효과도 감소한다. 동시에 음식물쓰레기도 처리하니, 일석이조다. 폭스바겐 디젤 엔진도 원리는 비슷하다. 음식물쓰레기 같은 폐기물에서 나온 식물성 기름을 화학 반응시킨 뒤 이를 경유에 첨가해 사용할 수 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파라핀 연료를 포함한 바이오 연료의 점유율은 향후 10년 내에 유럽 시장에서 20~30%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즉, 전기차 전환을 진행함과 동시에 현재 생산하고 있는 디젤 모델도 파라핀 연료를 통해 탄소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참고로 현재 폭스바겐 티구안 및 티록에 얹는 EA 288 evo 디젤 엔진은 미세먼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질소산화물 배출을 이전 세대보다 약 80%까지 줄인 바 있다. 참고로 바이오연료는 곡물이나 식물, 해조류, 축산폐기물 등을 열분해하거나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만든다. 화석연료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해 신재생에너지로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바이오가스 등이 있는데 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전분을 발효시켜 만든다. 바이오디젤은 유채꽃 또는 폐식용유를 화학 반응시켜 연료로 만든다.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곡물이나 식물을 사용할 경우 가격이 상승하고 토양이나 수질 오염 등 환경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즉, 파라핀 연료처럼 음식물쓰레기에서 추출해 사용하면 친환경 측면에서 더욱 각광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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