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서전(리뉴얼판) 2-1에서 계속]
이러던 중...
저랑 같이 일하던 후배가.. 520i의 엄청난 할인조건을 어디서 듣고는 본인이 이거 사면 어떻겠냐고 상의를 하는데... 와 이게 장난이 아니게 좋은 조건이네요... 할인도 큰데.. 더 대단한건 36개월 무이자 할부!! 무이자!!!
이게 말이 됩니까?? 햐....
그래서 아는 인맥을 총동원해서 가장 좋은 조건을 찾아 그 후배의 차를 계약하도록 도와줬습니다~^^
조건이 너무 좋아서 A4 30TDI를 아무 불만 없이 잘 타고 있는 제 친동생 하나까지 꼬셔서 520i를 또 한 대 계약시켜 버렸지요...ㅋㅋㅋㅋ
그러면서 그 담당 딜러분께.. 그냥 지나가는 말로 약 1년 전에 시승해봤던 M5는 혹시나 요즘 할인 조건이 어떠냐며 예의상 물어나 봤습니다..
응?? 제 귀가 잘못됐나요?? 할인이 1900만원요?? 자사 캐피탈 이런거 아닌데도요?? 가능한 얘긴가요?? 혹시 19년형인가 했더니 20년형 신형이라네요... 흐미....
혹시나 BMW에도 같은 법인에서 차 2대 한꺼번에 하면 추가 프로모션 있냐고 물었더니만(벤츠에는 이런게 있다고 어디서 주워들었거든요).. 기존 조건 받고 추가로 3프로가 더 할인이라네요... 어머나~!!!!
거기에 워런티 5년으로 무상연장은 덤입니다...ㅋㅋㅋㅋ
자 이제 계산기를 꺼내서...
M5가격1.47억-0.19억-3%(368만원)≒1.24억...
계산 결과가 헉!입니다!! 헉!!!
제가 그.사.세. 분들만의 영역(1.5억)이라고 여겼던 M5이 우.사.세.의 근방(1.2억)까지 내려온 순간이네요....^^
유레카!!!!!!
그 다음 수순은 M5의 재시승..
예전에 이미 괴물인건 확인했지만...
저의 예산에서 2~3천을 오버시키기 위한 재확인은 필요했으니까요~~^^
그런데... 재확인은 개뿔....
아아.. 다시 타봐도 그냥 괴물입니다... 괴물... 의심의 여지가 없네요...ㅋ
위의 쟤네들과는 비교하고 자시고 할 수 있는 차가 아녜요...^^;;; 고민 종료자!!!! ㅋㅋ
굳이 비교하자면 AMG GT43의 시승차가 없어서 대신 시승해봤던 63과 엇비슷하네요... 그런데 가격은 거의 1억 차이!! ^^;;;;
출고 가능 날짜를 확인해보니.. 그냥 가져오면 된다네요.. 재고차랍니다... 출고까지 3일!!! 캬~!!! 제 취향 즉출차!!!!
그 다음 수순은 당연히 A7/cls 정중하게 계약 취소... 취소사유를 물어보길래 "M5가 1.2억이네요~" 했더니 두 딜러분 모두 아무 말씀 못하십니다...^^;;;
그리고는 리스직원을 들볶아서 최저이율로 제 예산 한도 내에 어떻게든 억지로 껴 맞췄습니다..ㅋㅋ
그리고 와이프님께는 나 운전 힘들어서 반자율되는 차로 차 바꾼다고... 허락을 구했죠..
무슨 차냐길래...
"BMW 5시리즈인데.. 그 중에선 젤 고성능이야~" 라고 자상하게 말씀드렸습니다...ㅋㅋㅋ
가격을 물어보길래...
"비싸~ 고성능이라~ 포르쉐 판걸로 사고 모자르는건 리스로 돌릴거야~~"라고 솔직(?)하고 정확(?)하게 보고 드렸구요...^^;;;;;;
왜 바꾸냐길래...
"운전이 힘들기도 하고, 포르쉐 계속 타면 올해 당장 들어가야할 돈이 많아서~"라고 핵심만 아룄구요~~ㅋ
이런 우연과 필연이 합쳐져서 M5가 제 차가 되었고... 지금도 문득문득 이게 꿈인지 생신지 확인하곤 합니다...^^;; 믿기질 않네요~~^^;;;;;
이렇게 모셔온 M5...
첫 느낌은 어후 너무 크네요..
짧딱한 카이맨에 익숙해진 저로서는 주차할 땐 다시 초보운전이 된듯 버벅댑니다...^^;;
그러나 달리기 시작하면 큰 크기가 느껴지지 않게 민첩하고 기민한 몸놀림을 보여주네요...
이건 또 어나더 세상입니다...
예전 SQ5 때 겪고는 확신하고 있었던...
짧고 낮고 넓어야만 기민하고 빠릿할 수 있다는 상식적인 물리법칙을 비웃듯이...
2톤에 육박하는 큰(?) 차체가 거짓말 쫌 보태면 카이맨만큼이나 빠릿빠릿하게 휙휙 움직여줍니다...
물리법칙을 거슬러버리는 엄청난 파워입니다~~^^;;;
2천킬로까지는 길들이기를 해주라는 권장사항을 최대한 지키면서 타다보니...
연비도 10킬로를 넘나듭니다~~ 오호~~~^^;;;
몸에서 사리가 나올거라는 확신이 들 시점 쯤 되자 2천킬로가 채워져서 센터에 한 번 들어갔다 왔습니다.
츨고시 250에 걸려 있다던 최고속도 리밋도 265로 상향조정되서 나왔습니다...
자 이제 빗장 풀렸으니 밟아봐야죠!!!
밟았습니다...
와우!! 저를 시트에 막 처박네요...
아니 속도감은 그리 빠른것 같지 않은데.. 조금 밟다보면 속도계의 속도를 보고는 흠칫 놀라서 발을 떼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만 힘줘서 밟아줘도 우~~왕우~왕우왕왕~~~ 이러면서 엄청 빠른 티를 내면서 속도감을 안겨주는 카이맨하고는 좀 다릅니다...
발에 힘을 주면 구구구궁~~~하면서 시트에 저를 밀어붙이기는 하나.. 약간 밋밋하다고 느낄만큼 속도감도 없이 시크하게 속도계를 순식간에 올려버립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속도가 너무 높아지는 느낌....^^;;;;
옆에서 느긋하게 가고 있는 저 차들도 분명히 100km 전후의 속도 일텐데... 제가 보기엔 그냥 거의 서 계시는 것 같네요....^^;;;;;
그런데... 조금 밋밋하다 못해 보통의 5시리즈와 큰 구별이 안되는 외모는 살짝 아쉽네요...
그래서 경박해 보이지 않는 선에서 뭔가 포인트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에 구경했던 bmw 50(?)주년 기념모델이서 봤던 카본 파츠를 알아봤습니다..
제가 생각한건 앞그릴, 사이드미러커버, 뒷스포일러 정도~~
정품으로 센터에서 견적을 뽑아보니...
가격이 500이 훌쩍 넘네요?? ㅋ 앞그릴만 180만원~~^^;;;;;
정품은 포기!!!!
그래서 카본래핑을 알아봤습니다~~
간단히 앞그릴과 사이드미러 커버만 하서 30만원대~~
이거네요!! 일단 퀄리티 좋은 필름 써달라고 신신당부 후 시술(?)결과를 확인해보니... 와우 훌륭합니다~~^^
딱 이정도가 포인트로 좋네요~~♥
제가 원하는 것처럼 알만한 사람들은 알만큼만 살짝 차별성을 주지만.. 양카(?)같이 경박한 느낌은 없이 딱 좋네요~~^^
거기에 bmw센터에 근무하는 후배가 선물로 구해준 M5 컴피티션 모델용 블랙 뱃지까지 해주니... 뭔가 확 인물이 사네요~~ 야호~~^^
제가 생각하는 M5의 최고 장점은...
가성비입니다~~^^
할인을 엄청 받아봤자 1.2억이 넘는 차에 '왠 가성비?' 하실지 모르지만....
이것과 비슷한 성능을 누리려면 이 차를 제외하고는 2억 아래에서는 저는 못찾았습니다..
이러면 가성비 고성능 세단 맞죠~~^^
15. e~tron GT quattro primium(48세, 2021.12.21.)
2021년은 제 차생사에서 가장 버라어티한(?) 해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 중에는 이 겟차라는 어플도 한 몫 해준 것 같고요....ㅋ
워낙에 차를 좋아하는 제가 차에 관심 많은 사람들의 놀이터인 겟차에 상주하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함께 올려주시는 차량 관련 소식과 시승기, 출고기 등을 계속 반복해서 접하다 보니 항상 최신의 차량 트렌드와 정보에 노출되어... 저도 모르게 계속해서 지름신에 노출되어 버리네요....ㅋ
그러면서 현재 '패밀리카+세컨카' 구조를 넘어서는 '패밀리카+출퇴근카+펀카'의 구조를 꿈꾸게 되었고... 당연한 수순으로 전기차와 스포츠카에 대한 관심도가 계속해서 커졌습니다....ㅋ
그 중 최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던 전기차 영역에서 그 첫 번째 주자는 2년 전 컨셉카로 나타났을 때부터 이미 홀딱 반해버렸던 이트론GT가 2021년 말에는 정식 출시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살지 안살지는 모르나 일단 줄이라도 빨리 서놓자는 생각으로 연초에 이미 사전 예약 3번 타자로 예약을 넣어두었습니다. 이는 제가 첫 독일차를 입문할 때부터 현재까지 잘 알고 지내는 11년지기 딜러분께 미리 부탁해서 예약창이 열린다는 소식을 알자마자 바로 서둘러서 예약을 해준 덕이었습니다~~^^
두번째 주자는 BMW의 첫 전기 스포츠세단인 i4입니다. 어느 날 예약을 온라인으로만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예약금도 저렴(?)하길래 어차피 취소하면 돌려받을 돈인데..싶어서 예약 개시 당일에 충동적으로 예약을 넣어버렸습니다...ㅋ
막상 '선예약후분석'으로 차량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들려오는 소식과 리뷰를 보다보니... 처음엔 어색했던 돼지코도 점점 더 이뻐보여지고..ㅋ 현재의 너무도 뛰어난 M5에서 살짝 아쉬운 빠릿함을 보충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컴팩트한 모습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 이트론GT, 타이칸 등등의 차량에 비해 M50 모델로도 가성비가 돋보이네요~~♡
세번째 주자는 제가 예전부터 꿈꾸기만 했던 미니에서 출시한 깜찍한 전기차인 미니쿠퍼SE입니다. 해외에는 이미 2~3년 전부터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던 모델이지만 국내에는 런칭되지 않았던 놈인데.. 얘의 페리모델이 2022년 전반기에는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된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비록 주행가능거리가 우리나라기준보다는 좀 후한 편인 WLTP 기준으로도 230~270km 정도 밖에 안되고 최고속도도 150에 리밋이 걸려 있다지만... 깜찍한 내외부 디자인으로 모든게 용서되는 미니인데 이런건 문제도 되지않죠~~^^ 더군다나 아직은 회사밥이 맨날 놀고 있어서 매일 왕복 80km전후의 출퇴근 전용차라면 저렴(?)한 가격으로 예전부터 타보고 싶지만 40대 아저씨의 체면(?) 상 못탔던 미니를 이번 기회에 타보는 것도 좋아보여서요~~^^
저는 분명히 이 3개의 차종 중에서 어떤걸로 할지 즐거운 고민 중이었습니다. 이트론GT가 생각보다는 비싼 가격으로 출시될 것 같다는 소식을 듣고, 이미 M5 때문에 고성능과 편안함에 몸을 버려버린 상태여서 미니로는 자칫 빠른 기변병만 유발할 것 같다는 우려가 들면서... 솔직히는 i4에 가장 맘이 쏠려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다만 경제성의 i4 40이냐.. 고성능+스포티함까지 겸비한 i4 M50이냐만 결정하면 될 것 같았구요....ㅋ
그런데.. 이러던 중 이트론GT가 12월 16일에 정식 출시가 되었고... 저는 예정된 수순으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예약금을 환불받고... 2022년 2월로 예정된 i의 정식 출시를 기다리며... 미니쿠퍼SE모델이 사전예약 시작하면 예약을 넣으면 됐는데... 됐는데.... 됐는데.....
흐미...
제가 사고를 쳤습니다.... ^^;;;;;
에상가격보다 훨씬 높게 책정된 가격에 맘이 싹 비워지던 무렵.. 제가 프리오더한 흰색 외장의이트론GT의 경우 국내 도입 물량 단 2대... 그 중 브라운 내장은 제가 계약한걸로 단 한 대... 노말이냐 프리미엄이냐 트림은 고민도 할 수 없이 두 대 모두 프리미엄 모델 뿐이라네요.... 헉...
국내 첫 도입 물량이 100대 전후 되는데.. 이 증 단 한 대.... 흐미... 더군다나 국제적우로 물량이 달려서 내년(2022년) 도입 예상물량도 2~3백대 정도 수준이라네요.... 하아~~~
제가 이걸 묻지 말았어야 했는데.....^^;;;;;;
사실 작년~올해 코로나 등등으로 경제 사정이 너무 안좋아져서 기존에 너무 행복하게 잘 타고 있던 M5마저도 유지하기에 사정이 간당간당해서 팔아야하나?라는 고민을 10번도 더하고, 중고 시세조회까지 여러 사이트에 수시로 받고 있던 상황인지라...
이트론GT는 커녕 i4나 미니SE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판단 중이었는데요....ㅠㅠ
결론은 희소성에 도박을 걸기로 했습니다. 포르쉐 여러 차종이나 출고 대기가 긴 다른 차종들처럼 중고 감가가 거의 없길 바라는 거죠....^^;;;;; 뭐 다른 차 중에는 오히려 더 비싸게 팔리는 것도 있다고들 하긴 하던데... 그렇게까지는 바라지도 않고요....ㅋ
하여튼 이런식으로 막 자기 합리화를 어거지로 완성한 후 질렀습니다.. 아 몰랑~~ 어떻게 되겠죠....ㅋ
이트론 GT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른 글로 리뷰의 형식으로 첫인상~1주~1달~100일 등등... 얘가 언제까지 제게 있어줄지는 모르나 같이 하는 동안 여러번.. 실사용자이자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16. 미래의 차
이젠 '팸카+출퇴근차+펀카' 구조에서...
기존의 펀카 역할을 해주고 있는 괴물 M5의.대체.차종을 슬슬(이라고 쓰고 이미라고 읽습니다) 해야겠죠~~^^
혹시나 싶어서 이미 예약금 넣어둔 차만 무려 4대....ㅋ
라인업도 화려합니다...
718 박스터 GTS 4.0
911 카레라 GTS4
911 카레라 GTS
로마...
두둥~~~^^
이미 저의 시승기 등으로 겟차에 등장했던 차들이네요....ㅋ 제가 차에.미쳐도 제대로 미쳤죠.....ㅠㅠ
제 미래 차들에 대해서도 따로 한 번 얘기를 올려보고 싶네요~~
여기까지 제 차 인생/경험을 순서대로 쭉 추억해본 긴 얘기를 읽어봐주신 많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니 한 번에,안올라가네요??? ㅋ
할 수 없이 두 개로 잘랐습니다~~ㅋ
겟차의한계를 넘나드는 남자 장세진이었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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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6,632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