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높아지는 물가와 차값.. 이제 타이어 가격도 오르나?

코로나와 반도체 이슈, 여기에 원자재 공급 문제로 인해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타이어 업계도 비상이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가격을 높이고 고마진 상품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공통적인 계획이다. 국내 타이어 3사 모두 타이어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타이어는 2022년 1월과 2월 두 차례 유럽 시장서 타이어 가격을 약 5% 인상할 예정이다. 올해 가격 인상을 해왔던 북미 시장과 국내는 가격 인상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유럽 시장에서 가격을 5~10%가량 올린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독일과 북미 시장에서, 넥센타이어는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 가격 조정을 한 바 있다. 해외 타이어 기업도 마찬가지다. 미쉐린은 내년 1~2월경 북미 시장 타이어 가격을 10% 이상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브리지스톤은 2월 상용차 타이어 가격을 14% 높일 예정이다. 토요타이어도 미쉐린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타이어 기업의 가격 인상 원인은 원재료 값 상승을 꼽을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 9월 대비 현재 고무 가격은 11%가 올랐다. 타이어 제조원가 중 고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30%가 넘기 때문에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 이외에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부재료의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해상 운임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10월 이후 최고치이자 전년 동기 대비 108%, 올 초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의 타이어 제조사들은 수출 비중이 80%가 넘는다. 국내 타이어사들은 가격 인상과 함께 수익성이 높은 18인치 이상의 타이어 판매에 집중해 부진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체코 공장 증설을 서두르고,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갈수록 높아지는 물가와 차값.. 이제 타이어 가격도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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