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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2022년형 XM3, 르노삼성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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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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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세그먼트급 SUV 시장은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지난해까지 뜨겁던 소형 SUV 시장에 빙하기가 찾아왔다. 올해 1~5월 국내 소형 SUV의 누적 판매 대수는 6만7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3219대보다 무려 34.9%나 급감했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르노삼성에게 더욱 뼈아프다. 회사가 작심하고 만든 XM3는 작년 상반기 월 6000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 셀토스를 꺾고 소형 SUV 1위에 등극해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1~5월 누적 판매량이 6521대에 불과하다. 단종된 기아 스토닉을 제외한다면, 국산 소형 SUV 중 가장 큰 판매 감소세(-61.5%)를 보였다.  위기 속 르노삼성은 빠르게 연식변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2022년형 XM3는 과연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2022년형 XM3는 가장 먼저 새롭게 적용된 '소닉 레드' 컬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간 르노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던 강렬한 빨간색은 둥글고 유려한 라인의 XM3와도 제법 잘 어울린다.  이와 함께 소소한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앞 범퍼 양 끝단에 위치하던 안개등이 사라진 대신 에어커튼 모양의 크롬 장식이 탑재됐고, 측면 크롬 장식 디자인이 변경됐다. 이어 도어 하단의 크롬 라인을 한층 얇게 만들며 날카로운 이미지를 더했다. 여기에 휠 아치와 범퍼 끝단의 플라스틱 마감이 조금 더 짙은 색으로 바뀌었고 블랙 투톤 루프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유럽 수출형 모델에 적용된 오렌지 컬러나 공격적인 디자인 장식을 적용한 RS라인 등은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는 만나볼 수 없다. 파워트레인도 소소하게 개선됐다. 르노와 다임러그룹이 공동 개발한 1.3L TCe 260 가솔린 터보 엔진과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DCT는 그대로이지만, DCT 특유의 저속 변속 충격을 개선했다. 실제로 출발 직후 1단에서 2단으로 바뀔 때 살짝 울컥이던 현상은 2022년형 모델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워졌다. 더불어 17인치 타이어는 구름 저항이 개선된 제품이 적용했으며 표시 연비가 13.7km/L에서 13.8km/L로 미미하게 상승했다. 실내에서 눈에 띄는 점은 '마이 르노삼성' 앱을 활용한 커넥티드 서비스다. 특히, 원격 시동 및 공조 기능이 드디어 적용됐다. 덕분에 한여름 장시간 야외 주차된 차량도 미리 시원하게 온도를 조절해 놓을 수 있다. 바깥 온도가 5도 미만일 때는 스티어링 휠 및 시트 열선 기능을 알아서 활성화 시킨다. 물론, 스마트키를 통해서도 작동할 수 있다. 아쉽지만 이 기능은 TCe 260 모델에서만 적용됐다. 이와 함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인 카 페이먼트'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앞서 현대기아차가 탑재하기 시작한 '카 페이' 시스템과 비슷한 개념으로,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미리 등록해놓은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가 주유 및 주차 요금만 결제되는 방식이라면, 르노삼성은 식음료 업종까지 범위를 넓혔다. 디스플레이 내 '오윈' 앱을 통해 주변에 있는 카페 등을 검색할 수 있으며, 메뉴를 선택한 다음 픽업 예정 시간까지 지정할 수 있다.  길 안내를 받아 지정된 픽업 장소에 도착하면 '점원 호출' 버튼을 눌러 차량까지 주문한 제품을 배달받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차량을 잠시라도 세워두기 어려운 혼잡한 도심 교통 및 주차 환경을 생각한다면 꽤나 괜찮은 방식이다.  르노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100여곳의 가게에서 인 카 페이먼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으며, 전국 1000여곳의 CU 편의점에서도 곧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별도 모듈이 필요한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구형 XM3에도 조만간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내비게이션 시스템 및 주행 보조 사양도 개선됐다. 특히, 기존 가장 큰 불만점이던 키보드 한/영 전환 기능이 달라졌다. 기존 XM3는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할 때 사용하는 가상 키보드에 한/영 전환 버튼이 없어 알파벳을 입력할 때마다 별도 버튼을 눌러 영문 키보드로 바꿔야만 했다. 그러나 2022년형 모델에 드디어 한/영 버튼이 생기며 불편함이 해소됐다. 또한, 고속화 도로 및 정체 구간 주행 보조(HTA) 기능이 새롭게 적용되며 기존 차선 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이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됐다. HTA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연동되어 특히 오랜 시간 정속 주행할 때 피로도를 현저히 줄여준다. 앞차와 몇 초 만에 충돌하는지 표시해 직관적으로 차간 거리를 알려주고, 차로 유지 기능도 수준급이다. 차선이 다소 흐리고 좌우 코너가 많은 고속도로에서도 경쟁차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앞차를 따라간다 2022년형 XM3는 일반적인 연식변경보다 훨씬 다양한 부분에서 상품성을 강화해 돌아왔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많은 이들이 원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감감무소식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XM3 하이브리드는 언제든 출시할 수 있으며, 시기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2022년형 XM3가 하이브리드 모델의 화려한 등판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 해당 차량은 르노삼성이 제공한 시승용 차량입니다.
[시승기] 2022년형 XM3, 르노삼성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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