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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원대 SUV' 스포티지 vs 티구안 "그 돈이면 국산 하이브리드? 수입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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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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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준중형 SUV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수입차 대중화'를 앞세운 폭스바겐 티구안을 비교해봤다. 스포티지가 파격적인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다양한 고급 사양 등을 갖추며 가격이 오르는 동안 티구안이 가격을 인하하며 '눈높이'가 맞기 시작했다. # '눈에 확 띄는' 스포티지와 '질리지 않는 매력' 티구안 사실 두 차는 4000만원대 준중형급 SUV라는 점을 빼면, 서로 닮은 구석을 찾아보기 힘든 만큼 극명히 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우선 스포티지는 과감하고 복잡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거대한 블랙 타이거 노즈 그릴이 전면에 자리 잡고 있고, 주간주행등은 마치 쐐기처럼 그릴 양옆을 꽉 조이는 모양새다. 범퍼 하단에는 안개등이 있고, 주행 보조 시스템을 위한 센서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상대적으로 티구안은 단정하고 익숙한 얼굴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좌우로 길게 뻗어 시원한 인상이다. 그릴은 헤드램프와 통합됐고, 범퍼 하단에는 좌우로 긴 크롬 장식이 배치되어 한결 차체를 넓어 보이게 한다. 두 차의 이러한 인상 차이는 옆면과 뒷면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스포티지는 눈에 확 띄는 과감한 개성을 가감 없이 드러냈고, 티구안은 SUV 본연의 강인한 디자인을 강조한다. 스포티지는 C필러와 쿼터글래스를 검게 처리해 지붕이 떠 있는 듯한 형상을 갖췄다. 이어 뒷면은 좌우로 길게 이어진 테일램프를 비롯해 화려한 램프 내부 그래픽이 돋보인다. 뒷 범퍼는 차체와 색상을 다르게 배치해 마치 '힙업'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반면, 티구안의 옆모습은 여느 SUV처럼 크롬 장식으로 창문을 둘렀다. 뒷면은 간결한 테일램프가 좌·우에 분리되어 있고, 범퍼 하단에 크롬 및 빨간색 장식이 배치되어 안정적인 로우 앤 와이드 이미지를 갖췄다. # 인테리어는 스포티지 압승! 개인마다 각 차량의 외관 디자인은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인테리어만 따진다면 열에 아홉은 스포티지 손을 들어주겠다. 스포티지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조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여기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시스템을 터치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센터 콘솔에 위치한 시동 버튼과 회전식 기어 셀렉터까지 패셔너블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물론, 티구안에도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됐다. 스포티지보다 화면은 살짝 작고 표시되는 글자 크기도 작은 편이지만, 충분히 선명해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는 9.2인치이며, 그 아래 공조기 부분과 기어노브는 익숙한 구성이다. 더불어 무선 애플 카플레이 등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커넥티드 부분은 스포티지를 앞선다. 2열은 스포티지가 소폭 앞선다. 스포티지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가능하고, 센터 터널도 높지 않아 세 명이 무난하게 앉을 수 있다. 티구안도 2열 등받이 리클라이닝이 가능하지만 다소 높은 센터 터널이 단점으로 꼽힌다. # 파워트레인에 따른 극과 극 성향! 티구안은 '트윈 도징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EA288 ev9 엔진이 탑재됐다. 2.0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갖췄다. 스포티지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두 차량 모두 전륜 구동 기반의 사륜 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티구안은 디젤 엔진 특유의 높은 토크를 바탕으로 시승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1600rpm에서부터 2750rpm까지 폭 넓은 영역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돼 도심과 고속도로 어디에서나 역동적인 움직임을 구현한다. 여기에 에코·노멀·스포츠·인디비주얼 등 네 가지 주행 모드와 스노우·온로드·오프로드·오프로드 인디비주얼 등 4가지 트랙션 모드가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조합을 제공한다. 스포티지는 정숙성과 의외의 순발력이 돋보인다. 특히, 전기 모터만 작동되는 도심 구간에서는 티구안이 흉내조차 낼 수 없을 만큼 고요함을 유지한다. 파워트레인을 공유한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경우 살짝 굼뜨고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보다 가벼운 스포티지와 찰떡궁합이다. 최신 운전자 보조 기능은 두 차 모두 비슷한 수준이다. 전방 추돌 방지를 비롯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까지 아낌없이 갖추고 있다.  결국 두 차이의 성격은 파워트레인의 차이에서 갈린다. 티구안은 전반적으로 풍절음을 비롯한 소음 및 진동은 잘 억제했지만, 디젤 특유의 NVH가 남아있다. 스포티지는 도심에서 순발력과 정숙성이 압도적이지만, 내연기관이 개입하는 순간순간 불편한 이질감이 느껴진다. # 주행 환경에 따른 연비 표시 연비는 티구안이 15.6km/L, 스포티지(빌트인 캠 적용)가 16.3km/L다. 수치만 보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훨씬 더 나은 것 같고, 디젤 및 가솔린의 연료비 차이를 생각하면 종합적으로 티구안이 앞선 것 같다. 결국, 누가 더 효율적인지는 운전자의 생활 패턴에 달려있다. 두 차량 모두 공인연비보다 우수한 실연비를 보여준다. 고속도로와 간선도로 등 교통 흐름이 원활한 도로를 주로 달리거나 출·퇴근 거리가 멀다면 티구안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못지않게 효율적이다. 반대로 막히는 서울 도심에서는 전기 모터가 십분 능력을 발휘하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훨씬 유리하다. 의외로 놀란 점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고속도로 실주행 연비가 예상보다 더 높다는 점이다. 강변북로와 자유로 구간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리터당 20km에 육박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정숙성과 감각적인 디자인, 우수한 연비 등을 두루 갖춘 전천후 SUV다. 풀 옵션인 시승차 기준 가격은 4396만원이지만, 눈높이를 조금 낮춘다면 가격경쟁력도 우수하다.   티구안은 디젤 엔진의 뛰어난 힘과 효율성, 질리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 국산차 못지 않은 첨단 주행 보조 사양 등을 갖췄다. 수입차 시장에서 공격적인 4646만원의 가격도 매력적이다. 스포티지 풀 옵션 모델과 차이는 250만원에 불과하다. 스포티지가 몸집을 키우고 상품성을 개선하며 가격이 높아진 사이, 티구안은 수입차 대중화를 외치며 가격 차이를 좁힌 상황이다. 이유야 어찌 됐든 비슷한 가격대 선택지가 늘어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는 즐거운 고민이 늘었다.
4000만원대 SUV' 스포티지 vs 티구안 "그 돈이면 국산 하이브리드? 수입 디젤?"

4000만원대 SUV' 스포티지 vs 티구안 "그 돈이면 국산 하이브리드? 수입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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