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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포르쉐코리아 대표 "우리 비전은 고객의 드림카를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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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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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포르쉐코리아의 새로운 CEO로 홀가 게어만 대표가 선임됐다. 당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전임 대표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후임으로 법률·재무 전문가 출신 인사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코로나19 팬더믹까지 발생하며 자동차 산업과 시장은 얼어붙었다. 홀가 게어만 대표의 리더십은 조용하지만 탁월한 성과로 증명됐다. 지난해 포르쉐코리아는 제한적인 여건 속에서 전년대비 85.0% 성장한 7779대를 판매했다. 이어 올해 1~11월 판매량(8167대) 역시 지난해 연간 판매를 넘어 역대 최고 실적을 또 다시 경신했다. 2021 서울모빌리티에서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를 만났봤다. #이번 2021 서울모빌리티쇼는 어땠나? 많은 브랜드가 흥미로운 전시를 선보였고, 다양한 차량과 여러 작품들을 보며 재미있게 즐겼다. 특정 브랜드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차들이 많이 출시됐다는 인상을 받았다. 역동적인 차량도 많았고, 미래지향적인 제품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꿨다. 그 콘셉트를 굉장히 잘 선보였다. 브랜드별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자동차 산업의 현재는 물론, 미래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 변화가 정말 시작했고, 그 중심에 우리가 있고, 그 속도가 점점 더 가속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도 회사가 가파르게 잘 성장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현재 우리가 집중하는 것은 '고객에게 편의성을 어떻게 더 늘려줄 수 있을까', '더 나은 품질의 차량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브랜드로서 더 나은 부가가치를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에 항상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한국 고객들이 포르쉐에 열광하는 요소에 집중하려 노력한다. 포르쉐만의 디자인과 포르쉐가 제공하는 다양한 선택, 그리고 다양한 선택에 맞춘 개인별 맞춤 옵션 등이 대표적이다. 각각의 맞춤 옵션을 살펴보면, 고객마다 다르지만 모두 다 중요한 요소다. 이런 것에 집중하여 비즈니스를 진행하기 때문에 (성장을) 이룰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법률전문가로서 재무 업무를 중심으로 포르쉐에서 일해왔는데, 하나의 지역과 시장을 총괄하는 CEO로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나? 영국에서 CFO를 거친 후 한국에 와 처음으로 CEO 자리를 맡아 노력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에서 굉장히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앞서 포르쉐 자회사에서 근무할 때 아시아태평양 시장과 관련된 일을 했고, 당연히 한국 시장도 포함됐다. 아·태뿐 아니라 전반적인 유럽 시장을 비롯해 영국과 독일 등에서도 일을 했기 때문에 국제 시장에는 익숙하다. 자동차에 열광하는 시장을 굉장히 선호했고, 시장 개발 업무를 계속 진행해왔기 때문에 한국에 와 굉장히 기뻤다. 한국에서는 고객을 위한 가치, 벨류체인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고객의 경험을 어떻게 더 향상시킬 수 있을지 노력하고 있다.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은 물론, 새로운 스튜디오와 서비스센터를 개설하고 기존 시설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이전 근무했던 지역과 한국의 차이점을 꼽아달라. 사실 차이점보다 유사점을 더 찾을 수 있다. 오히려 독일과 영국, 그리고 한국 3개국은 유사성이 많다. 자동차 문화가 굉장히 잘 발달되어 있고 자동차에 대한 열정이 높은 국가들이다. 그리고 모빌리티 콘셉트도 잘 완성된 국가들이다. 자동차 산업이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독일과 영국, 한국에서 그 특별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고객들도 차에 대한 지식이 많고, 열정이 강하고, 브랜드 가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 특히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는 (다른 국가와) 더 차별화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한국에서 근무하는 것이 굉장히 좋고, 뜨거운 열정을 항상 느낄 수 있다. # 그간 포르쉐 네트워크는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형성됐다. 하지만 최근 대구와 제주 등 지역 확장이 늘고 있다. 자연스러운 확장이라 할 수 있다. 고객을 평가하고, 최고의 편의성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을 때 나온 결과다. 예를 들면, 제주 고객들이 포르쉐에 관심이 정말 많다는 것을 파악을 하고 그 니즈를 반영했다. 같은 맥락으로 부산에도 곧 팝업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부산의 젊은 고객들에게 포르쉐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 중국 R&D 센터가 설립된다. 한국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포르쉐코리아는 독일 R&D센터와 굉장히 면밀히 협력을 하고 있다.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도 그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중국에 R&D센터가 생기면, 한국이 누릴 수 있는 혜택으로 무엇이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 물론, 아시아 시장에 대한 컨설팅 역할은 지금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최근 자연흡기 엔진 라인업이 더 늘고 있다. 확실히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은 그 전환기에 있다. 반면, 포르쉐는 운이 좋게도 세가지 전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입장이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그리고 전기차까지 세 가지 모두를 동시에 제공한다. 우리는 이 변화의 속도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이러한 전략을 추구한다. 분명 변화는 진행 중이고 그에 대한 수요도 있지만, 또 다른 수요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는 모든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동시에 이러한 일을 진행한다. 고객에게 가능한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내연기관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수요가 어떻게 바뀔지, 미래 시장의 기술적 변화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살펴봐야겠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911을 내연기관으로써 더 오래 동안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모델이 되길 바란다. # 포르쉐 계약 후 출고 대기 기간이 점점 더 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 문제는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한국 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포르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 (출고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과 면밀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해결하고자 한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 본사 및 포르쉐AG와 매일 회의를 하고 있다. 현재 이러한 사태가 고객들에게 최소한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는 볼륨 위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숫자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저 최고의 스포츠카를 고객에게 제공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매출이나 수익은 우리가 하는 생산 활동과 고객 경험을 위한 활동의 결과다. 알다시피 포르쉐는 원하는 드림카를 찾지 못해 직접 만드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는 바로 지금도 우리가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비전이다.
[인터뷰] 포르쉐코리아 대표 "우리 비전은 고객의 드림카를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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