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올해 전기차 4종 출시…자율주행·UAM 박차"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2022년 신년사를 통해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3일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 기반을 다지고,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현대차그룹 신년회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개최됐다. 3차원 가상세계인 '현대차그룹 파크'에서 전 세계 임직원들이 자신만의 아바타로 만나 새해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 서두에 "어려운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핵심 메시지인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를 실현하기 위한 구상을 구체화했다. 그는 "고객들이 가장 신뢰하고, 만족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라며 친환경 선두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동화 상품의 핵심인 모터·배터리·첨단소재를 비롯해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 또한, 이를 실행하기 위해 연구개발·생산·판매·고객관리 등 전 영역에서 전동화 체제로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어 지난해 아이오닉5·EV6·GV60에 이어 올해는 아이오닉6와 GV70 전동화 모델, 니로EV, EV6 GT를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장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와 수소는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 분야의 동력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그룹 전반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확보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그룹이 추구하는 미래 최첨단 상품의 경쟁력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확보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우수인재가 있는 곳에 AI 연구소를 설치하여 관련 분야 역량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개방형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소프트웨어 코딩 대회와 개발자 컨퍼런스 등 창의성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정의선 회장은 "우리가 그동안 신성장 분야로 선정하여 집중 육성하고 있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과 같은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4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3년 양산 예정인 아이오닉5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주행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UAM의 상용화 계획도 명확히 했다. 그는 "이동의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UAM은 '최상의 품질을 갖춘 천상의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의미를 담은 '슈퍼널(Supernal)'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2028년 상용화 목표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미래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의 부단한 노력과 역량이 결집되어야 가능하다"면서 "전 그룹에 걸쳐 가장 기본이 되는 디테일한 품질 관리 및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라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은 앞서 지난해에도 신년사를 통해 "고객 존중의 첫 걸음은 품질과 안전"이라며 이를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