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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에 불똥 튄 현대차그룹…"생산부터 판매까지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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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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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됐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례 없는 고강도 제재가 예고된 가운데, 현대차그룹 현지 영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푸틴 대통령이 선택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해 새로운 제재를 승인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부당한 공격에 대해 '파괴적인 제재 및 기타 경제 조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 역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 러시아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주러시아 대사관이 발표한 '2021년 한-러시아 교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및 부품은 대러시아 수출 품목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수출 금액도 자동차가 25억4900만 달러(한화 약 3조642억원), 자동차 부품이 15억900만 달러(1조8140억원) 등 5조원에 육박한다. 세계 각국이 러시아에 대해 경제 봉쇄에 준하는 제재를 가하겠다고 나서는 가운데, 현지 시장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현대차그룹은 러시아 현지에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만큼 타격이 더욱 클 것"이라며 "미국 제재에 의해 반도체·센서 등의 러시아 수출길이 막히면 현지 생산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러시아 현지에 현대차와 기아뿐 아니라 현대트럭앤버스, 이노션,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제철 등 18개 법인을 설립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현지 계열사 수만 놓고 보면 국내 회사 중 가장 많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경제 제재가 시작될 경우 악영향도 클 전망이다. 가장 큰 문제는 현지 생산 및 판매다.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소재와 장비, 부품을 꾸준히 반입해야 하는데, 그 수출길이 막힐 처지에 놓였다. 게다가 미국이 자국 내 생산된 제품뿐 아니라 미국 기술이 들어간 타국 생산 제품도 제재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차량용 반도체와 센서 등 수급도 문제다.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솔라리스(엑센트), 크레타 등 현지 전략 모델과 기아 리오(위탁 생산) 등 연간 20만대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체코 공장과 더불어 동·서유럽을 잇는 현대차의 유럽 핵심 생산기지다. 특히, 지난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판매량은 23만3800여대로,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2020년(22만419대) 기록을 넘어 코로나 이전인 2018년(24만3900대) 수준까지 회복한 만큼 하락 폭이 더욱 도드라질 전망이다. 기아는 러시아에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20만대 이상을 판매할 만큼 공을 들여왔다. 모닝(현지명 피칸토)을 비롯해 셀토스, K5, 쏘렌토, 카니발 등이 '2021 러시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고, '2021 러시아에서 가장 선호하는 대중 브랜드' 부문까지 수상하며 브랜드 이미지도 좋은 편이다. 이러한 불안 요소는 주가에 반영됐다. 현대차 주가는 종가 기준 23일 18만5000원에서 24일 17만3000원으로 약 4.6% 하락했고, 기아도 7만8000원에서 7만3400원으로 5.9% 내렸다. 25일에도 두 회사는 각각 0.5% 가량 오르는데 그치며 회복하지 못했다. 다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상무부가 "동맹국의 러시아 내 자회사 운영 등을 위한 대러시아 수출에 대해서는 사안별 심사 후 허가하겠다"라고 밝힌 만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빠르게 진정된다면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러 우크라 침공에 불똥 튄 현대차그룹…"생산부터 판매까지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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