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F90) 타이어교환 후기~ (말 많음 주의..ㅋ)

제가 M5를 출고한게 재작년 4월3일이니까.. 벌써 만 1년 11개월 됐네요~~ 출퇴근 왕복 70km를 넘는 길을 함께하다보니 2년이 채 안됐는데도 주행거리가 4.4만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타이어를 바꿔줄 때가 되었네요~ 윈터에서 섬머타이어로 교환할 때 확인해본 결과 앞터이어는 20%미만.. 뒷타이어는 10%미만밖에 안남았다고 빨리 바꿔주라하네요~~ 이미 지난 늦가을에 급격한 코너에서 가속을 좀 해주면 뒷바퀴에서 슬립이 조금씩 나는걸 느꼈기 때문에 올 봄에는 새 신발을 사 신기기로 맘을 먹고 있던 차여서 당황하지는 않았습니다~~ㅋ 그래서 인터넷과 그 동안 알고 지낸 차 관련 인맥을 총동원해서 타이어교환에 들 비용 견적을 뽑아봤습니다~~ 국산인 한국타이어의 고성능라인업도 꽤나 괜찮다는 평을 들었지만..  윈터타이어로 바꿨을 뿐인데도 차량이 느낌이 너무나 확 변하는 느낌을 느껴봤기 때문에... 혹시나 타이어에서 몇 푼(?) 아껴려다가 앞으로 2년간 계속 후회할까봐 그냥 원래 끼워져있던 피렐리 P-zero로 알아봤습니다~ 성능상으로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는 미쉐린 PS4S도 고려는 했지만 P-zero보다도 30~40만원이상 차이 나길래 그냥 단념했구요~~ㅋ 그러던 중.. 차에서 엔진오일 교환을 1000km후 해주라고 알람이 뜨네요??  그래서 어차피 센터에 한 번 들어가야하니까 bmw OO센터 넘버2로 있는 친한 동생한테 오일교환 견적과 함께 타이어 견적도 그냥 한 번 물어봤죠~~ 운 좋게도 3월부터 bmw센터 캠페인(세일) 기간이라 타이어도 10%할인이 된다고 하네요~~^^ 어?? 그랬더니 예상과 다르게 사제로 끼우는 데에서 받은 견적보다 휠씬 싸네요??? 오호~~ 땡큐~ㅋㅋ 문제는 제 차 사이즈는 p-zero 재고는 없고 ps4s 재고만 있다네요...  그치만.. 그래도 사제로 p-zero하는 가격보다 쌉니다? 얼라인먼트까지 다 해도요~~ 땡 잡았네요~~ㅋㅋㅋ 이렇게까지 알아본 후 지체없이 센터에 예약을 잡고 탁송기사를 보내줘서 차가 저 일하는 사이에 다녀왔습니다~~^^ 가 보니 마침 엔진 점화플러그 교환할 주기도 다되어간다길래 그냥 같이 교환하기로 했고 부품이 없대서 하루 기다렸다가 다음날 해서 차 보내준대서 그러라고 했지요~~^^ 8기통이다보니 점화플러그가 많이도 들어가네요...ㅋㅋ  점화플러그에 몇몇 필터에 와이퍼와 오일교환까지 30%할인 받고 대충 100만원..  타이어에는 얼라인먼트 포함 10%할인 받아서 대충 240만원.. 총 340만원 들었습니다...  캠페인기간 아녔으면 400 넘어갈 뻔......^^;;;;; 자자...  이제 새 신발의 위력을 겸험해 볼까요?? 어젯저녁 퇴근하면서 일단 시동을 걸었더니.. 점화플러그 갈았다는 것 때문인지 엔진오일을 갈았다는 것 때문인지... 괜히 기분상 엔진 회전 질감이 더 부드러워진 것 같기도 하고... 별 차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ㅋ 그리고는 rpm이 진정되길 기다려서... 출발... 억! 차가 훅~ 나갑니다..  그 동안 며칠 이트론gt를 타고 다녔다고 액셀 반응이 낯서네요...ㅋ 주차장 출구에서도 훅~돌아 나가네요...  어휴 어색...ㅋㅋ 이후 시내 도로에서...  바닥이 너무 느껴지네요??  피제로도 이랬던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이 정도는 아녔던 것 같은데 말이죠....^^;;; 바닥의 요철과 잔돌을 밟을 때마다 타이어 하우징에 잔돌 튀는 소리까지 엄청 느껴집니다... ps4p가 피제로보다 이렇게까지 더 단단한 타이어인가요?? 타이어도 길들이기가 되어야 제 성능이 나온다던데.. 그 때문일까요??  이트론gt의 에어서스에 고새 길들여져서 이렇게  느끼나요?? 하여튼 2100원이 훌쩍 넘어버린 고급유로 배를 채워준 후 퇴근하는 내내 계속 어색어색 하네요...  그냥 피제로로 할 걸 그랬나 싶은 후회도 쬐끔....^^;;;; 자.. 이제 날이 바뀌고 오늘 아침 출근 길.. 아들 놈까지 태워서 학교에 떨궈주고... 고유가 때문인지 확연히 차가 줄어들어 한적해지기까지 한 아침 출근길에 마침 차가 앞에 멀리까지 한 참 안보이길래 살짝(?) 밟아봤습니다~~~^^;; 어휴... 잘 달리네요...  무서워 무서워..ㅋ 이거보다 더 잘달리는 차는 무서워서 어떻게 탄대요??? ㅋㅋㅋㅋ 어제의 어색하고 딱딱한 느낌은 온대간대 없고... 탄탄하고 든든한 그립으로 처음 2년 전 M5를 샀을 때처럼 힘이 넘치는 종마 다루는 것 같은 피드백을 선사합니다~~😍 기존 피제로 타이어 그립이 아마도 제법 떨어져 있긴 했던모양이네요... 뒷바퀴 앞바퀴 모두 그립을 꽉 잡고 있는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이거 프로만 느낄수 있는게 아녔나봐요~~ 저한테도 느껴지는 걸 보니요~~~ㅋ 솔직히 피제로보다도 더 비싼 ps4s가 성능이 더 뛰어난지까지는 제 몸 정도로는 느끼지 못하겠지만.. 확실히 거금 주고 새 신 사 신긴 값은 톡톡히 해주네요~~ 행복~~♡♡ 이후 오는 내내 밋밋하긴 해도 고속 커브길과 고속도록 빠져나가는 구간에서 급커브에도 그립이 정말 좋네요~~~^^  만족만족~~♡ 어젯밤의 후회 따위는 이미 다 날라가고 행복감만 남았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느낀 스포츠 모드에서의 M5 배기음도 다시 들어도 정말 좋네요~~^^ rpm이 그리 높지 않은 3천 근방에서부터도 제법 멋진 소리를 내줍니다~~  중간에 터널에 들어가니 울려서 나는 소리까지 멋져요~~👍👍👍👍 이건 아마도 엔진소리도 없고 배기음도 없는 전기차인 이트론gt를 타고 다닌 덕분에 상대적으로 더 잘 들리게 된 것 같아요~~ㅋㅋ 의도치 않았던 꿀이익~~♡ 아.. 얘기를 어떻게 마무리 짓죠??? 하여튼 타이어(+a) 교환 후기였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