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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어른도 외면한 '개 물림'…8살 아이는 발버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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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v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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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로 인해 8세 아이가 크게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8세 남아가 개에게 습격당해 입원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피해를 입은 아이 B군의 고모와 친구라고 밝힌 A씨는 “아이가 하원 도중 견주가 풀어놓은 개에게 습격을 당해 목이 물린 채로 몇 분간 있다가 택배기사님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원본보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가 함께 공개한 아파트 단지 내의 CCTV 영상엔 검정색 털로 뒤덮인 개가 책가방을 메고 있는 B군에게 갑자기 달려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B군은 개한테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썼지만 개는 아이를 물고 놔주지 않았고, B군은 충격으로 인해 멀리 튕겨져나가기까지 했다. 마침 우산을 쓰고 지나가던 한 행인이 이 장면을 목격했지만 두려움을 느낀 듯 빠른 걸음으로 현장을 지나갈 뿐이었다. 원본보기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이어 짐을 싣는 카트를 들고 온 한 택배 기사가 위협한 끝에 개는 다행히 멀리 도망갔다. 하지만 땅에 쓰러져있던 B군은 개가 사라지자 다시 일어선 후에도 부상이 심한 듯 다시 넘어지고 말았다. A씨는 “많이 두려우셔서 아이의 ‘살려달라’는 외침에도 돌아서실 수밖에 없었을 거라 사려되지만, 혹시나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조금 더 용기를 내셔서 아이부터 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원본보기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이어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들에게 “저도 강아지를 키우는 집사다. 본인이 책임질 수 없다면 반려견을 키우지 말아달라”며 “본인의 무책임으로 한 가족이 받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외출 시에 목줄, 입마개(대형견, 도사견 등)는 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사고는 지난 11일 낮 1시20분쯤 울산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발생했다. 목줄을 채우지 않고 아파트 단지를 활보하던 개로 인해 B군은 목과 팔 부위 등이 심하게 다치고 말았다. 현재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견주를 과실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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