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러·이란·튀르키예 '선의 축' 구축 시도.."영속 동맹 어려운 복잡한 관계"

울트라맨8

Lv 116

22.07.21

view_cnt

88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튀르키예(터키)와 함께 미국에 맞서는 '선의 축(axis of good)'을 구축하는 외교에 나섰지만 세 나라 사이의 관계가 순탄치만은 않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의 이란 방문에 대해 러시아 하원의원 겸 TV 해설자인 예프게니 포포프가 조지 W. 부시 전 미대통령이 이란·이라크·북한을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부른 것에 빗대 이란과 튀르키예가 "선의 축"을 구축하길 희망했다고 논평했다. 푸틴을 비롯한 러시아 관계자들이 미국의 외교적 실수와 표현을 조롱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특히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이란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다극적 세계질서를 좌지우지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맞서기 위해 결속을 강화해왔다. 미국이 동맹관계를 가치와 민주주의 동맹이라고 거창하게 포장하는 것과 달리 러시아, 이란, 중국을 비롯한 친러국가들은 실무관계를 강화하는데 열심이다. 그러나 실무관계 강화만으로 영속적인 동맹이 구축되지는 않으며 이들 나라들 사이의 긴장관계가 감춰지지도 않는다. 조지타운대 찰스 쿱찬 교수는 "러시아가 전에 없이 세계에서 고립돼 있다. 최대한 인정을 받으려 애쓰는 푸틴의 입장이 테헤란에서 한 발언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협력해 미국에 맞서는 중국조차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에 조심스럽게 거리를 둔다"면서 "러시아에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은 나라들 대부분이 러시아의 침공이 지나친 공격행동으로 간주한다"고 지적했다. 베를린의 유럽외교위원회 연구 책임자 제레미 샤피로는 러시아와 중국 어느 쪽도 열성적인 동맹국이 없으며 연성권력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나라도 중국을 진심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힘이 세다는 건 안다. 러시아는 더 상황이 나쁘다. 러시아의 연성 권력은 술취한 고슴도치 같은 것이다. 그렇지만 에너지 등 자원이 많고 군사력을 사용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파리의 전략연구재단 안보 전문가 프랑수아 에보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대국간 분쟁으로 본다. 그는 전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전쟁에 방관적이지만 그들의 절반이 인도와 중국이라면서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지 않도록 미국이 막고 있고 러시아 무기에 의존하면서 중국과는 사이가 좋지 않은 인도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푸틴 말대로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가 "엄청난"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러시아는 거래를 할 수 있는 나라를 필요로 하며 시간이 갈수록 더 간절해질 것이다. 쿱찬 교수는 미국의 엄격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기꺼이 러시아와 거래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미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장에 쓸 정찰기가 필요해 이란으로부터 공격용 및 정찰용 드론을 사들이려고 한다고 폭로했다. 러시아가 2014년 크름반도를 합병한 이래 서방이 러시아 제재를 지속하면서 러시아와 서방의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이란과 러시아는 관계를 강화해 왔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량은 역대 최대인 35억달러(약 4조6015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양국 사이에는 주목할 만한 이견도 있다. 러시아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적대감에 동조하지 않으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길 원치 않는다. 러시아 정부는 대체로 2018년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파기한 이란 핵협정을 복원하는데 협조적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지난주 이란의 핵보유를 막기 위해 군사행동을 포함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는 핵협상 복원이 실패할 경우 가능성이 커지는 서방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에 대해서도 크게 개념치 않는다. 러시아와 이란은 또 제재 속에서 석유를 중국 등에 저가로 파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샤피로 연구원은 양국이 제재 대상 석유 판매 카르텔을 형성하는 일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러·이란·튀르키예 '선의 축' 구축 시도..'영속 동맹 어려운 복잡한 관계'

러·이란·튀르키예 '선의 축' 구축 시도..'영속 동맹 어려운 복잡한 관계'

사이트 방문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캄보디아, 지뢰 제거 총력전 와중에 사상자 더 늘어

캄보디아가 지뢰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올해 들어 사상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캄보디아 지뢰해체 기관인 CMAA에 따르면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지뢰 및 불발탄 폭발로 인해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총 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26명)에 비해 54% 늘어난 수치다. 이중 사망자는 10명에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715
22.07.21
자유주제

무인 달 탐사 비행선 아르테미스-Ⅰ, 이르면 8월 말 발사 예정 유민주 기자 입력 2022. 07. 21. 10:12 댓글 0개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8월29일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첫번째 무인 달 탐사 시험비행선 ‘아르테미스-Ⅰ’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NASA는 2025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아르테미스 미션을 준비하고 있다. ‘아르테미스-Ⅰ’은 사람을 달에 보내기 전 달 궤도까지 무인 비행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아르테미스-Ⅱ'부터는 유인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0
22.07.21
자유주제

살 빠지는 아침 습관들.. 꼭 필요한 동작과 음식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분들을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아침 기상 직후 곧바로 활동하지 않고 침대에서 잠시 몸을 풀어준다는 것이다. 이후 물 한 잔을 마시고 삶은 달걀 등 단백질 음식, 채소-과일 위주로 아침 식사를 한다. 물론 이런 습관을 일반화할 수는 없어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 아침 스트레칭의 힘... 혈액 순환, 장 건강, 몸에 활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48
22.07.21
자유주제

동작구, 8월부터 전기차 충전 방해하면 '과태료 20만원'

서울 동작구는 내달 1일부터 공동주택을 포함한 모든 전기차 충전구역 내 위반 행위가 발견되면 최대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21일 밝혔다. 단속 대상과 과태료는 Δ충전구역 내 일반차량 주차(10만원) Δ충전구역 및 주변, 진입로에 물건을 쌓거나 주차(10만원) Δ충전 완료 후(급속 1시간·완속 14시간)에도 계속 주차(10만원) Δ충전시설이나 충전구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357
22.07.21
자유주제

"우울증 원인, 세로토닌 불균형설 근거 없다"

우울증은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감정 조절 신경전달 물질 세로토닌 불균형이 원인이라는 통설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반론이 제기됐다. 우울증은 세로토닌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선별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계열의 항우울제가 널리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0
22.07.21
자유주제

멈춰선 强달러에 증시 안도랠리, 앞날은

최근 들어 달러화 강세 랠리가 다소 잦아들고 있지만, 대부분의 월가 투자은행들은 이 정도 수준에서 달러 강세가 멈출 것이라 믿지 않고 있다. 대체로 내년까지는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진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벌써부터 달러화 강세가 글로벌 경제 둔화를 초래하고 일부 취약국가의 경제 위기를 야기하면서 강(强)달러 사이클을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025
22.07.21
자유주제

인도 입국자 1명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역학조사 중"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75 변이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BA.2.75 확진자 1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확진자는 해외 유입 확진자로,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했으며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해당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7
22.07.21
자유주제

美 중부 대평원 휩쓰는 폭염..90년전 '더스트볼'보다 더워

이상고온이 유럽을 덮친 가운데 미국에서도 텍사스 등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20일(현지시간) 50개 주(州) 가운데 28개 주에 대해 폭염경보 또는 주의보를 내렸다. NWS의 한 예보관은 오클라호마, 텍사스, 아칸소, 루이지애나 등 미국의 중남부에서 이날부터 앞으로 며칠간 최고 기온이 섭씨 37.8도(화씨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41
22.07.21
자유주제

KAI "FA-50 경공격기 전 세계 1000대 수출 목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과 유럽 시장 등을 개척해 자사가 개발·생산한 초음속 다목적 항공기 FA-50을 향후 10년 간 1000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20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 에어쇼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FA-50을 1000대 수출하면 매출 40조원과 후속 군수지원 100조원에 이르는 시장을 개척하는 게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52
22.07.21
자유주제

'섬 속의 섬' 우도 차량 운행제한 '3년 더 연장'

'섬 속의 섬' 제주도 우도 내 차량 운행제한이 오는 2025년까지 3년 더 연장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도면 내 일부 자동차 운행(통행)제한 명령 연장'에 관한 사항은 어제(20일)자로 공고했습니다. 우도 내 차량 운행 제한 조치는 관광객 증가로 차량 반입이 늘고, 교통 혼잡과 사고위험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17년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51
2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