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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스리랑카 새 대통령, 반정부 시위대 탄압 예고..혼란 장기화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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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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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캉카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던 라닐 위크레마싱헤(73) 총리가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그가 반정부 시위대를 겨냥해 '파시스트 탄압'을 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정국 혼란이 장기화 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위크레마싱헤는 시위대가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과 함께 퇴진을 요구한 인물이다. 영국 가디언과 AFP통신에 따르면 위크레마싱헤 신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를 무너뜨리고 대통령 집무실과 총리실을 점거하려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우리는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 우리는 소수의 시위자들이 다수의 열망을 묵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크레마싱헤 대통령은 최근 반정부 시위대를 '파시스트'라고 규정하면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지 불과 1시간 만에 시위대에 칼을 빼들었다. 그는 시위대가 진을 치던 콜롬보 갈레 페이스 동상 반경 50미터 이내에 그 누구도 집결하지 못하게 금지시킨 것. 신임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사회적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그간 시위에 참여한 아누라 구나라트나(53)는 "라닐은 쫓겨날 것"이라며 "그는 사기꾼이고 권한이 없다. 시위 운동은 더 격화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받아들일 유일한 결말은 무슨 일이 있어도 라닐을 내쫓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부도 신세로 전락한 스리랑카를 벗어나기 위한 '대탈출' 러시도 목격되고 있다. AFP통신은 매일 3000여명의 시민들이 스리랑카를 벗어나기 위해 여권을 신청하고 있다면서 수요 급증으로 인해 여권을 발급하는 부서는 매주 6일씩 하루 24시간 동안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서부 우다왈라와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다 코로나에 이어 경제 위기까지 닥치자 마두시니(35)는 미국에서 일자리를 찾아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예약이 바닥나 사업을 유지할 수가 없다"면서 "아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으려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실업자인 사만다(34)는 유럽에 위치한 사이프러스 소재 한 호텔에서 일자리 제안을 받았다며 "가능한 한 빨리 스리랑카를 떠나고 싶다. 지금 여기서는 일자리도 없고 돈도 없다. 여권을 발급받을 때까지 줄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이민 러시는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스리랑카에서 매달 신규 여권 발급 처리건수는 5만건 수준이었으나 지난달에만 12만20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한편,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후임으로 6차례 총리를 지낸 라닐 위크레마싱헤가 20일(현지시간) 정권을 이어받게 됐다. 그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임기인 2024년 11월까지 직무를 수행하게 됐다. 그러나 국가부도와 같은 국가 예산관리 실책 등으로 스리랑카 민심이 분열된 상태인 만큼 향후 위크레마싱헤 대통령 당선인의 향후 국정 관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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