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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경영악화 지역난방공사, 용인 미래개발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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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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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로부터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가 교육연구 복합 기관인 미래개발원 매각을 추진한다.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경영 위기를 자산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난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미래개발원 매각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난은 개발원을 비롯한 보유 자산 처분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5개년 단위 재정건전화 계획을 이달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한난이 보유한 미래개발원은 2007년 기업부설 연구소인 '지역난방 기술연구소'로 출범, 2017년 집단에너지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둔 미래개발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개발원은 연구개발(R&D) 및 산학협력을 통해 최근에는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열에너지 탄소중립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2019년에는 국내 최초 열수송분야 전문시험소인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를 개관하기도 했다. 개발원은 또 강의실과 숙소를 완비해 신입 직원의 교육시설로도 활용하고 있다. 공사가 미래개발원을 매각하는 배경에는 최근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지난해 2분기 전자전환에 이어 4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다. 특히 올 1분기에는 매출 1조38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1% 상승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영업적자 1096억원을 기록하며 324.8% 치솟았다. 이 기간 부채비율 역시 223.9%에서 올 1분기 290.78로 증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MMBtu(100만 영국 열량단위) 당 8.30달러로 1년 전(4.00달러)과 비교해 2배 이상 급등했다. 증권업계는 한난이 지역난방의 주원료로 사용하는 천연가스 및 석탄의 원자재 값 상승 여파가 지속될 경우 올 연말까지 누적적자는 총 2013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가 앞서 지난달 한난을 사업수익성 악화기관으로 지정하고 고강도 위기관리 방안을 주문한 것도 재무구조 악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한난은 현재 개발원 등 자산 매각은 물론 투자계획 연기, 인력 및 조직 효율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 대책을 강구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개발원 매각 시 한난의 미래 중점 사업인 탄소중립을 위한 R&D 성과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부지 매각에 따른 인력 재배치 등으로 연구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난 관계자는 "글로벌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경영 악화를 상쇄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미래개발원 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이달 말까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 확정해 정부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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