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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아랍의 봄' 튀니지, 독재 회귀?..대통령 권한 확대 개헌 국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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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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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아랍의 봄' 물결의 시작점이었던 북아프리카 튀니지가 25일(현지시간)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개헌은 1년 전 집권한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이 주도한 것으로, 대통령에게 의회 해산권과 군 통수권, 판사 임명권 등을 부여하는 내용이 골자다.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정부 인사들을 임명할 권리도 갖게 된다. 2024년 5월 임기가 끝나기 전 입법부가 대통령을 중도 퇴진시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대통령이 입법부와 행정부, 사법부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튀니지 전역의 1만1000여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튀니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튀니지 전체 인구 1200만명 가운데 약 930만명이 자동으로 투표권자로 등록돼 있다. 이들 중에는 해외 체류 유권자 35만6000명이 포함돼 있다. 결과는 아직 안갯속이지만, 튀니지 국민들은 이번 국민투표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도 이 투표에 대한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다. 튀니지의 국민투표는 규정상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하느냐에 상관없이 투표 결과에 따라 효력이 발생한다. 분석가들은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가운데 찬성 표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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