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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강릉 주문진 주민들 "원주환경청은 지정폐기물 매립장 반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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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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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반대위원회(이하 반대위)는 이날 원주시 반곡동 혁신도시 내 원주지방환경청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원주환경청은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설치를 반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T 환경은 주문진 향호리 산 560번지 일원에 전국 지정폐기물 매립장 중 규모 면에서 5위에 드는 엄청난 규모의 매립장 설치를 위한 사업자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류를 원주환경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정 주문진의 환경훼손은 물론 농어민, 상인 모두 죽이는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반대하고 환경영향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며 "주문진 읍면 주민 모두가 반대하고 강릉시가 반대한 만큼 원주환경청도 적극적으로 반대하라"고 요구했다. 이 매립장은 34만4천530㎡에 매립용량 676만6천707㎡, 평균 매립고 약 70m, 침출수 처리용량 하루 약 30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지정폐기물 매립장 규모 면에서 전국 다섯 번째라는 게 반대위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사업 지구에서 750m 떨어진 곳에 천연기념물 제166호 장덕리 은행나무가 있고, 2㎞ 이내에 농가의 생명수인 향호저수지, 3㎞ 인근에 보존 가치가 높은 석호인 향호가 있다"며 지정폐기물 매립장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주문진 앞바다로 이어지는 물길에 지정폐기물에 의해 중금속이 흘러 들어가면 동해안 어촌의 말살로 이어질 중대 재해가 우려된다"며 "사업지구 3㎞ 이내 지역의 주민은 매립가스에 의한 대기질 저하, 악취 등에 시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반대위는 원주지방환경청장을 면담했다. 앞서 주민들은 5천여 명에 달하는 주문진 읍민 서명을 받은 데 이어 온라인 서명전 이틀 만에 강릉시민 1천여 명의 반대 서명을 받기도 했다. 매립장을 추진 중인 T 환경은 오는 8월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주민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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