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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이제 엄마를 볼 수 없어 슬프지만.. 노력하는 딸 지켜봐주세요

울트라맨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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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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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6

■경북교육감상 김민채 학생 To. 제일 소중하고 사랑하는 나의 엄마께. 안녕하세요, 엄마. 큰딸 민채예요. 오랜만이죠? 엄마가 돌아가신 지 벌써 반년이 넘었네요. 엄마의 마지막 계절은 겨울이었는데 벌써 여름이 됐어요. 저는 엄마와 제가 영원할 줄 알았는데, 그건 제 착각이었나 봐요.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일이 제게 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저는 아직도 엄마가 돌아가신 그날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엄마가 아침 일찍 외출한 줄 알고, 급하게 학교에 갔어요. 학교에 갔다 오니 외갓집 가족들이 와 계셨어요. 아빠가 일찍 집으로 오셔서 엄마가 어젯밤에 교통사고가 나 돌아가셨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장례식장에는 엄마를 위해 울어주고, 또 슬퍼해 주시는 분들로 가득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가 마지막을 따뜻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아 조금은 마음이 놓였어요. 그 후 엄마를 마지막으로 보러 같이 갈 건지 물어보시는 아빠에게 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내 지금 보지 않으면 정말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빠를 따라 엄마를 보러 갔어요. 엄마를 관에 넣어드리고 제사를 지내는데 앞으로는 더 이상 엄마와 일상적인 생활이나 웃고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고 눈물이 났어요. 엄마와 대화하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슬프다는 사실에 제가 생각보다 엄마를 더 많이 좋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인터넷에서 보았던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잘해라’라는 문구가 떠올랐어요. 그때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3개월 동안 친할머니, 친할아버지가 청소나 밥하는 것을 도와주셨지만, 동생과 제가 학교에 가고 난 후부터 두 분께서도 전처럼 자주 오시기 어려워졌고, 그때부터 그간 당연하던 것들에 부족함을 느끼게 됐어요. 예전에는 마냥 당연하게만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당연한 게 아니었던 것들이 많더라고요. 엄마를 걱정시켜드리긴 싫지만, 사실 최근에 학교에서 반 친구들과 다툼이 있었어요. 그날 따라 엄마 품에 안겨 울고 싶고 위로받고 싶었어요. 저를 가장 잘 이해해주시고, 가장 잘 아는 엄마 품이 그리웠어요. 고등학교 입학과 진로 문제를 두고 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엄마와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엄마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 공부도 열심히 해 성적도 많이 높였어요.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도 많고, 같이 하고 싶은 것도 정말 많은데 같이 못 할 것 같아 아쉬워요. 남을 돕고 봉사하는 것과 꽃꽂이를 좋아하고, 항상 제가 제일 좋다고 말씀해주신 내 가장 오래된 친구 같은 우리 엄마~! 너무너무 보고 싶고 사랑해요. 꼭 행복하게 살게요. 엄마의 영원한 큰딸, 민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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