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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민주연구원, 野에 보수담론 '자유·성장' 담긴 강령 혁신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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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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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최근 당 강령에 ‘자유·성장의 핵심 가치를 넣어야 한다’는 혁신안을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보를 전면에 내세웠던 민주당이 보수의 가치인 ‘자유’와 ‘성장’까지 강령에 담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어서, 중도 확장력에 보다 무게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강령분과위원회는 자당 소속 의원을 상대로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부동산, 최저임금’ 등을 열거하며 국민 지지를 잃은 정책을 묻는 등의 설문조사에도 착수했다. 민주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노웅래 의원은 27일 아시아경제와 만나 "비상대책위와 전당대회준비위에 ‘강령 혁신 플랜’을 전달했다"며 "‘자유·성장·생명’ 등 세가지를 포함했다"고 말했다. 현재 강령에는 ‘공정·안전·포용·번영·평화’라는 5가지 핵심 가치가 들어가 있는데 이들 세가지를 추가하자는 것이다. 앞서 비대위는 민주연구원이 전달한 ‘10대 우선 추진 과제’를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 의원은 ‘자유’의 필요성에 대해 "과거 우리는 반공에 대치되는 개념으로 ‘자유’(라는 가치)를 거부해왔다"며 "자유와 공정은 상호 촉진하는 가치여야 한다. 자유가 없는 공정은 맹목적인 공정, 기계적인 공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장’에 대해선 국가 주도 개념이 아닌 ‘개인 단위의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다른 개념의 성장을 논의할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소득주도성장’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성장 담론을 만드는 게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진보를 전면에 내세웠던 민주당이 자유와 성장 등의 가치를 강령에 표방한 것은 과감한 변화로 중도 확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 의원은 "보궐선거, 대선, 지선에서 실패한 근본적 원인은 결국 당심과 민심의 괴리"라며 "지지층을 설득하고 중도층의 의견을 반영해서 국민 전체의 의견을 포괄할 수 있는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념 과잉, 이념 편향적인 요인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지만, 재벌 개혁 같은 경우 '재벌 자체가 나쁜 것이다, 재벌 자체를 개혁하자'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보다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후와 생태, 환경, 안전 문제 등의 중요성을 고려해 이를 포괄할 수 있는 ‘생명’의 가치를 강령에 담자는 내용도 포함했다. 또 당원들의 태도와 관련해 겸손·상식· 실용과 같은 가치를 ‘10대 행동수칙’이라는 형식으로 강령에 싣는 방안도 제시했다. 노 의원은 "우리 당은 ‘내로남불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 당 전체가 ‘겸손 모드’로 가자는 것이고 이는 국민의 눈높이, 상식에 맞게 가자는 것, ‘실사구시’로 가자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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