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파키스탄 등 53개국 경제 취약"..신흥국 '도미노 디폴트' 공포

울트라맨8

Lv 116

22.07.27

view_cnt

892

스리랑카에서 시작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다른 신흥국들로도 번지고 있다. 파키스탄이 외채 상환을 할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해외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진 가운데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53개국 신흥국을 ‘경제 취약국’으로 최근 분류했다. 인플레이션에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신흥국들이 줄줄이 경제 위기를 겪는 ‘도미노 디폴트’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세까지 불안… 안갯속에 빠진 파키스탄 경제 파키스탄은 최근 해외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무르타자 사이드 파키스탄중앙은행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다음달 파키스탄에 13억달러를 신규 지원하는 안을 승인할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만큼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 5위 인구 대국(2억3000만 명)인 파키스탄의 최근 상황은 심상치 않다. 지난주 신용평가사 피치는 파키스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파키스탄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166억달러에서 이달 중순 93억여달러로 70억달러나 급감했다. 현재 외환보유액으로는 파키스탄의 두 달치 수입액조차 해결하지 못한다. 중국이 주도한 일대일로에 참여하며 국가 채무가 불어난 상황에서 코로나19, 물가 급등, 달러 강세 등의 삼중고까지 겹치며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난 여파다. 파키스탄 국채 가치가 하락(금리 상승)하면서 파키스탄과 미국 국채의 금리 격차는 17%까지 벌어졌다. 파키스탄 루피의 가치(미국 달러 대비)는 지난주에만 7% 이상 하락했다. 1998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그나마 파키스탄은 5월에 디폴트를 선언한 스리랑카보다는 사정이 낫다. 파키스탄이 내년 6월까지 부채를 상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335억달러다. 파키스탄은 상환 필요 자금을 간신히 웃도는 359억달러를 확보해 놓았고 이달 중순에는 IMF와 11억7000만달러 규모 구제금융 지원에도 합의했다. 하지만 파키스탄의 불안한 정세가 변수다. 파키스탄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IMF의 요구를 그동안 충실히 이행했다. 지난달 철강, 자동차 등의 주요 산업에 과세를 확대한 데 이어 연료 보조금도 철폐했다. 5월엔 비필수 사치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조세 부담, 각종 규제가 겹치자 민심은 야당 쪽으로 기울었다. 지난주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당(PTI)이 파키스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펀자브주 보궐선거에서 의석 20석 중 15석을 차지했다. 이를 발판 삼아 칸 전 총리는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다. 칸 전 총리가 재집권할 경우 현 정부가 IMF와 진행했던 구제금융 논의가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흥국 4개월 연속 자본 순유출…2015년 이후 최초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자국의 국채 금리 격차가 10% 이상 벌어진 신흥국은 21개국이다. 그만큼 해외 투자자들이 신흥국의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신흥국 채권·주식시장에서 지난달에만 40억달러가 유출됐다. 3월부터 4개월 연속 신흥국에서 자본이 빠져나갔다. 이는 2015년 이후 최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식량, 에너지 등의 가격이 뛰면서 경제 성장이 위축된 가운데 달러 강세로 신흥국들의 외채 부담도 커졌다. 경제 위기에 직면한 신흥국이 어디인지도 이제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앞으로 4년 안에 디폴트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몽골, 미얀마, 라오스 등을 꼽았다. EIU는 보고서에서 “몽골은 자금 조달 여건이 제한된 상황이라 내년까지 신규 부채를 찍어 기존 부채 이자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6일 미얀마 국가행정평의회(SAC)는 “달러와 위안화를 포함해 외환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 했으나 막상 외환보유액을 정확히 공개하지는 않았다. 미얀마는 외환보유액을 채우기 위해 지난달 자동차 수입을 금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집트, 엘살바도르, 튀니지 등 15개국의 국채가 이미 디폴트 상태이거나 부실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거래되고 있다고 분류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위기에 직면한 신흥국은 53개국에 달한다”며 “선진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마무리되고 인플레이션이 잡혀야 신흥국들이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가 진정되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들의 경상수지가 개선될 수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 강달러가 진정될 가능성까지 커진다.
'파키스탄 등 53개국 경제 취약'..신흥국 '도미노 디폴트' 공포

'파키스탄 등 53개국 경제 취약'..신흥국 '도미노 디폴트' 공포

사이트 방문

댓글

1

GoFoward

Lv 102
22.07.27

디폴트 안돼 ㅠㅠ

댓글 좋아요

0

대댓글

0

자유주제

알프스도 못 피한 폭염..스위스 마터호른 여름 스키 운영 중단

해발고도가 최고 4천m가 넘는 알프스 산봉우리에서 손님을 맞던 스위스의 여름 스키장이 최근 유럽 전역에 이어지고 있는 폭염 속에서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스위스 남부 체르마트 부근의 최고 높이 4천478m의 알프스 봉우리인 마터호른에서 스키장 리프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마터호른 체르마트 베르크반넨은 오는 29일부터 여름 스키장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울트라맨8|22.07.27
like-count0
commnet-count1
view-count656
22.07.27
자유주제

크래프톤, 6% 급락하며 연일 약세..공모가 반토막 '멘붕'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6% 이상 급락 마감했다. 2분기 실적전망이 전년 수준과 엇비슷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실적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특히 오는 8월10일이면 상장 1년이 되는데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면 주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최근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7일 한국

울트라맨8|22.07.27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2
22.07.27
자유주제

'대위변제' 패 쥔 둔촌주공 시공단의 속내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7000억원의 사업비 상환 계획을 세우기까지 남은 시간이다. 사업비 대출 만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대보증을 선 시공사업단은 상환 계획을 오는 8월5일까지 회신하라고 조합에 요구했다. 지난 4월 공사 중단 이후 협의와 결렬을 반복하던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사업비 대출 만기가 다가오면서 무게추가 이미 시공사업단으로

울트라맨8|22.07.27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0
22.07.27
자유주제

서산 장동·석림동 주민들 "악취민원 해결해줘요"

장동과 수석동지역 악취와 관련한 주민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형 현수막을 게시하고, 집회 신고를 내는 등 조직적인 반발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주민들은 관계기관에 호소문을 만들어 배포하고, 악취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수년간 퇴비생산업체로

울트라맨8|22.07.27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3
22.07.27
자유주제

'쪼개기 송금 수상' 보이스피싱 60대 수금책, 시민 눈썰미에 덜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갈취한 돈을 쪼개기 송금하던 60대가 시민의 눈썰미에 덜미가 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수금책 A씨(63)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6일 오후 12시45분쯤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에게 3201만원을 건네받았다. 이후 같은날 오후 2시10분

울트라맨8|22.07.27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00
22.07.27
자유주제

내일도 '체감온도 35도' 찜통 더위..곳곳 소나기

목요일인 오는 28일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에 이르는 등 찜통 더위가 계속되겠다. 일부 지역에는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매우 무덥겠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밤 최저기온 25도 이상의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해야겠다"고 예보했다.

울트라맨8|22.07.27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375
22.07.27
자유주제

5호 태풍 '송다' 북상..전남 해안 지역 영향 가능성도

제5호 태풍 송다(Songda)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제10호 열대저압부가 세력을 키우며 북상 중이다. 우리나라엔 30일 전후부터 제주 남부 먼바다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 중국 내륙에 접근할 8월1일 전후엔 전남 해안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열대 저압부는 24시간 내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열대저압

울트라맨8|22.07.27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926
22.07.27
자유주제

'부실채점 의혹' 세무사 시험 문제, 全수험자 답안지 재채점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58회 세무사시험 2차 시험'에서 논란이 됐던 시험문제와 관련 해당 문항에 대한 모든 수험자들의 답안지를 '재채점'키로 했다. 공단은 27일 58회 세무사시험 논란에 대한 입장자료를 통해 "2021년 실시된 58회 세무사 2차 시험 채점 일관성 미흡 등으로 수험자와 관계자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사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단은

울트라맨8|22.07.27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50
22.07.27
자유주제

2분기 전국 오피스-중대형·집합상가 임대료 상승

올해 2분기(4∼6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오피스와 중대형·집합상가의 평균 임대료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시장에서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의 경우 전분기(올해 1분기) 대비 0.10%, 상가는 중대형 0.04%, 집합 0.01% 각각

울트라맨8|22.07.27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86
22.07.27
자유주제

둔촌주공아파트 공사 중단에 영향 미친 '상가 독립정산제' 재건축

재건축 단지 내 상가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K씨. 단지 내 아파트가 조합 주도로 재건축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그의 상가는 아파트와 분리해서 재건축(상가 독립정산제 방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조합에서 상가 독립정산제와 배치되는 내용으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는 등 K씨를 비롯한 상가건물 소유자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재건축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

울트라맨8|22.07.27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33
2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