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배 못 다닌다..독일 경제 압박하는 라인강의 가뭄

울트라맨8

Lv 116

22.08.01

view_cnt

653

유럽의 에너지 위기를 더 심화시킬 수도 있는 복병이 등장했다. 폭염과 함께 찾아온 가뭄이다. 독일의 라인강 수위가 예년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석탄 운송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독일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독일 수로 및 해운청에 따르면 라인강 중상류 수운 길목인 카우브에서 측정한 수위는 지난 6월부터 낮아지기 시작해 지난달 150cm를 기록했으며 이달 70cm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선박 운항을 위한 최저 기준인 120cm이며 78cm 이하는 수문학적으로 저수위로 분류된다. 수위는 이달 말 다소 상승하지만 9월에도 예년보다는 낮은 상태를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뒤셀도르트와 뒤스부르크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라인강 수위는 보통 7월부터 낮아지기 시작해 9~10월 사이 저점을 찍는다. 수로 및 해운청의 크리스티안 헬바흐는 수위가 낮아지는 시기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며 “여름철 수위가 비정상적으로 낮다”고 도이체벨레에 말했다. 그는 수운을 전면 중단해야 할 정도로 수위가 내려갈 지는 불확실하지만 “향후 최소 6주 동안은 저수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수위가 낮아지면 큰 배가 지나다니지 못해 수운이 차질을 빚게 된다. 독일 화물업계는 이미 지난 6월 중순부터 라인강 운송 물량을 줄여 왔다. 독일내륙항법협회(DTG)는 “화물의 약 50%만 운행한다”고 지난달 도이체벨레에 전했다. 글로벌 석유화학시장 정보업체 ICIS에 따르면 최대 1000t의 선박을 동원할 수 있는 화학 업체가 최근 350t의 바지선을 운송 가능한 상한선으로 잡고 있다. 독일에서 하천 운송은 전체 운송량의 6%를 차지한다. 원자재 운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높다. 독립 연구기관인 킬 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석탄, 원유, 천연가스의 30%, 철강 코크스와 석유 제품의 20%, 산업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11%가 내륙 수운으로 운반된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대폭 줄이자 독일 정부는 석탄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했지만 전력회사들은 지금도 라인강 수위 때문에 최대 적재 용량의 석탄을 운반할 수 없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원유를 최대 2500톤까지 운반할 수 있는 선박도 현재 1600톤만 운반하고 있다. 라인강 수위 저하는 유럽 전역의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문제에 기름을 부을 전망이다. 스위스부터 북해까지 잇는 1223km 길이의 라인강은 네덜란드 물동항과 프랑스,독일의 산업단지, 내륙 유럽 곳곳의 주요 도시를 연결한다. 원자재부터 생필품까지 매년 수백만t의 화물이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항 등에서 출발해 라인강을 따라 운반된다. 2018년 이상기후로 132일 동안 저수위가 이어져 라인강 수운이 전면 중단되자 독일 유명 철강회사 튀센크루프는 생산량이 예년보다 20만t 줄었으며, 독일 전체 기업의 3분의 2는 대체 운송수단을 찾아야 했다. 킬 세계경제연구소는 2021년 보고서에서 “낮은 수위가 30일 동안 지속하면 독일의 산업 생산이 1% 감소한다”고 전했다.
배 못 다닌다..독일 경제 압박하는 라인강의 가뭄 

배 못 다닌다..독일 경제 압박하는 라인강의 가뭄 

사이트 방문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EV 트렌드] 영국에서 먼저 시작한 '토레스 EV' 관심..픽업 트럭 파생 모델도 기대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라인업에 신규 추가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토레스'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국내 고객 인도에 돌입한 가운데 해당 모델의 순수전기차 버전 'U100(프로젝트명)'이 내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앞서 이른바 '가성비' 높은 제품 라인업을 통해 영국 내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는 쌍용차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시장의 경우 2

GoFoward|22.08.01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681
22.08.01
자유주제

캐딜락, 차세대 EV 세단 '셀레스틱' 컨셉 공개

캐딜락은 플래그십 EV 세단의 프리뷰 모델인 '셀레스틱' 컨셉을 미국에서 발표했다. 셀레스틱은 향후 출시될 캐딜락 브랜드의 새로운 플래그쉽 전기 세단를 미리 볼 수 있는 차량으로, GM이 개발한 3세대 EV 플랫폼에 GM이 개발한 '얼티움' 배터리를 탑재한다. 셀레스틱 기반의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세단은 스마트 루프 글래스를 갖춘 최초의 양산차

GoFoward|22.08.01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815
22.08.01
자유주제

미얀마서 日남성 구속.."시위 촬영하던 20대"

일본 정부가 자국 국적의 20대 남성이 미얀마에 억류돼 있음을 확인했다. TBS방송에 따르면, 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부 부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30일 양곤 시내에서 시위 장면을 촬영하던 20대 일본인 남성이 구속됐다"고 밝혔다. 기하라 부장관은 미얀마 주재 일본 대사관이 이 남성의 석방을 위해 현지 정부를 압박하며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고

울트라맨8|22.08.0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7
22.08.01
자유주제

[아롱 테크] 주말에 세워 둔 자동차의 월요일 연비는 평상시 보다 떨어진다?

자동차 배터리는 저장된 전압과 전류를 이용해 스타트모터를 구동시켜 엔진 시동을 걸어줄 주는 전기장치입니다. 엔진시동이 걸리면 엔진동력으로 알터네이터(발전기)가 자체적인 전기를 생산해 자동차의 주행 및 전장시스템에 필요한 전원을 공급하고 남는 전력으로 배터리를 다시 충전해 주지요. 또한 배터리는 엔진시동을 위한 전원공급뿐 아니라 알터네이터의 발전용량보다 많

GoFoward|22.08.01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1,118
22.08.01
자유주제

토요타, 영국 정부에 "HV 판매금지시 공장 철수" 경고

영국 정부가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를 금지할 경우 일본 토요타가 현지 생산시설을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일요판은 환경 관련 싱크탱크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토요타는 영국 정부를 향해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규제가 자사의 생산과 판매 등의 사업활동뿐 아니라 영국 내

GoFoward|22.08.01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696
22.08.01
자유주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자가면역 간질환' 발생 국내 첫 확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가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자가면역 간 질환'이 발생한 사례를 국내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자가면역 간 질환은 체내 면역세포가 정상적인 간세포를 유해한 것으로 오인해 공격하면서 염증이 발현되는 질병이다. 피로감, 오심, 구토, 식욕 부진 등

울트라맨8|22.08.0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5
22.08.01
자유주제

폭스바겐그룹, 中 시장 겨냥한 eVTOL 프로토타입 공개..200km 운송 목표

지난달 29일 독일 모빌리티 전문 매체인 일렉트리브(electrive)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 중국 사업부가 공개한 이번 eVTOL 프로토타입 모델 'V.MO'는 호랑이의 해를 기념해 독특한 검은색과 금색 및 은색을 조합한 디자인으로 '플라잉 타이거'라는 별명이 있다. 폭스바겐그룹 중국 사업부는 지난 2020년부터 eVTOL의 개발 프로젝트를

GoFoward|22.08.01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845
22.08.01
자유주제

취학연령 하향 논란에..박순애 "지금부터 의견 듣겠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취학연령 하향 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부총리는 관련 논란에 대해 “모든 정책은 이를 말씀드릴 때 완결된 것은 아니고 지금부터 가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책 연구 등을 통해 시작해 나간다고 업무보고 당시에도 말씀 드렸다”라며 “오늘 아침에도 전문가 단체와

울트라맨8|22.08.0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89
22.08.01
자유주제

패스트 백 형태의 세단이 늘고 있다

그걸 위해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곳에서 아이디어를 찾는다. 때로는 지나간 차종에서 힌트를 얻기도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많은 디자인들이 과거로부터 모티브를 얻는 것 같다. 특히 자동차 메이커 간 서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히려 역사와 전통에서 차별화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더욱 더 과거로부터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것 같다. 물론 그건 결코

GoFoward|22.08.01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1,399
22.08.01
자유주제

만 65세 이상 고령노동자는 받을 수 없는 실업급여, '인권위 진정' 제기

올해 만 65세가 된 임미령씨는 결혼 후 육아휴직을 제외하고 20대때부터 쉬지 않고 일했다. 고령에 접어들면서 주로 단기계약직으로 일하지만, 생계를 위해 취업활동을 계속 이어나가는 중이다. 임씨는 지난 3월 1년짜리 단기계약직 일이 종료됐다. 이후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일자리를 찾았고 지난달 20일 8개월짜리 사회적협동조합에 취업했다. 60세가 넘어서도 생계

울트라맨8|22.08.0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59
2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