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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탄생 100주년 맞은 한국 현대음악 선구자 나운영

울트라맨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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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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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서 선선한 계절에 어울리는 노래를 떠올려본다. 가곡 ‘아 가을인가’, 동요 ‘구두발자국’. 모두 작곡가 나운영(1922~1993)의 작품이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나운영은 서울에서 4남 1녀 중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국악에 조예가 깊었던 생물학자였다. 사랑방에서 부친과 동호인들이 합주하는 영산회상이나 제례악을 들었고 다섯 살 때부터 양금을 배웠다. 일곱 살 때 아버지를 여읜 나운영은 유품 중에 축음기와 SP판을 발견했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소릿골이 닳도록 들으며 클래식 음악에 눈 떴다. 작곡가의 길은 17세 때 시작됐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작곡부문에 가곡 ‘가려나’(김안서 시)가 당선되면서부터다. 일본으로 유학 간 나운영은 도쿄 고등음악학교 본과에 입학, 모로이 사부로에게 배운다. 백남준, 김순남 등 한국인 제자를 둔 스승은 독일에서 수학한 당대 일본 최고 작곡가였다. “네 나라의 민족음악을 만들어내라”는 스승의 충고로 민족음악에 눈 뜬 나운영은 한편으로는 버르토크, 스트라빈스키, 힌데미트 등 동시대 작곡가들에게 매료됐다. 옛 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를 추구한 나운영을 상징하는 모토는 ‘선(先) 토착화 후(後) 현대화’다. 한국 민속음악언어의 토대 위에, 학습으로 익힌 서양음악언어로 시대성에 맞는 창조적 현대적 감각의 음악을 만들자는 지론이다. 그렇게 민속음악에 뿌리를 둔 작곡기법으로 한국 현대음악을 일궜다. 태평양 전쟁으로 일본에서 귀국한 나운영은 양금을 배우며 첼리스트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43년 채동선 4중주단, 1944년 경성후생악단, 1945~1950년 올포이스 4중주단에서 첼로를 연주했다. 1946년 조선음악가협회 주최 ‘우리작품 발표음악회’에서 자작 첼로 소나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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