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코로나의 뒤끝.. 후각 넘어 뇌까지 침범한다

울트라맨8

Lv 116

22.08.02

view_cnt

872

냄새를 맡는 감각인 후각 기능이 떨어졌다면 뇌의 기능인 인지 기능도 주의해 살펴봐야 한다. 두 기관 사이 관련이 깊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연구를 통해 입증돼왔다. 특히 급격히 후각을 잃었을 때 되돌릴 수 없는 퇴행성 뇌 질환인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후유증으로 급격한 후각 상실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때도 뇌 기능이 떨어질까? ◇뇌 구조적으로 변하며 후각 상실 유발 후각 상실이 뇌의 구조적 변화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 이비인후과 연구팀은 성인 515명을 대상으로 후각과 뇌 기능 변화를 약 20년 동안 추적 분석했다. 연구팀은 매년 실험 참가자의 냄새를 식별하는 능력, 인지 능력, 치매 징후 등을 확인했다. 이후 실험참가자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후각을 빠르게 상실한 사람들은 치매, 기억과 관련된 뇌 회백질 부피가 더 작았다. 회백질은 뇌, 척수 등 중추신경계에서 신경 세포체가 밀집돼 있어 더 짙게 보이는 부분으로, 뇌의 기능을 담당한다. 특히 시각 등과 관련된 회백질 부위보다 편도체, 내후각피질 등 주요 후각 영역에서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이 정도 위험은 후각 상실이 알츠하이머 발병의 유전적 위험인자로 알려진 APOE-e4 유전자를 지닌 것과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번 연구는 후각 상실이 치매 발현을 예고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뇌의 구조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후각이 천천히 감소하는 사람보다 급격히 감소 하는 사람에게서 뇌 수축 변화가 더 확실하게 나타났다. 몇 년 안에 후각을 상실한 사람은 수십 년 동안 서서히 후각을 잃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이 2배 가까이 컸다. ◇코로나 후유증 후각 상실도 인지기능으로 이어질 가능성 있어 매우 빠르게 후각이 사라지는 코로나19 환자는 어떨까? 코로나19 관련 후각 상실도 인지 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아르헨티나 연구팀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알츠하이머협회 연례총회에서 "코로나19 이후 후각 상실은 코로나에 걸렸을 때 얼마나 아팠는지와 상관없이 인지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로 후각 상실을 경험한 55∼95세의 성인 76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후 1년에 걸쳐 인지 기능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3명 중 2명이 인지 기능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의 절반은 손상 정도가 심각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부에노스아이레스 가톨릭대학 가브리엘라 곤살레스 교수는 "우리의 자료는 코로나를 얼마나 심하게 앓았느냐와 무관하게 후각 장애가 있다면 60세 이상은 코로나에서 회복된 후 인지 손상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6개월 이상 후각 상실이 지속됐다고 보고한 코로나19 환자는 전 세계 확진자의 약 5%(2700만명) 정도다.
코로나의 뒤끝.. 후각 넘어 뇌까지 침범한다

코로나의 뒤끝.. 후각 넘어 뇌까지 침범한다

사이트 방문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교황, 내달 13∼15일 카자흐 방문..러 정교회 수장과 대면할까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달 중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고 교황청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은 내달 13∼15일 2박 3일간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 머물며 제7회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종교 간 화합을 통해 국가·민족 간 평화·화해를 모색하자는 나자르바예프 누르술탄 당시 카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764
22.08.02
자유주제

美, 새 이란 제재 발표..홍콩·UAE·싱가포르 기업 포함

미국 정부가 1일(현지시간) 대(對) 이란 제재를 추가 발표했다. 새 제재 대상에는 홍콩 기업 4곳과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각 1곳 기업이 포함돼 주목된다. 이들 기업은 이란 최대 석유화학 브로커 중 한 곳이 수천만 달러치의 이란 석유제품을 동아시아로 파는 데 '도움을 줬다(이용됐다)'는 설명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웹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92
22.08.02
자유주제

'탈원전' 독일 연립정부내 원전재가동 둘러싸고 갈등 고조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관을 틀어 잠근 가운데, 독일 연립정부 내에 가스를 대체할 원전 가동 연장을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집권 신호등(사회민주당-빨강·자유민주당-노랑·녹색당-초록) 연정에 참여중인 자민당이 2024년까지 원전 가동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녹색당은 원전 가동 연장은 어떤 일이 있어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독일은 당초 올해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95
22.08.02
자유주제

美 블링컨 "北, 7차 핵실험 준비 중" 재차 경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경고를 되풀이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건 2017년 9월이었다. 이듬해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 등 남북미 대화 기조 속에서 핵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7
22.08.02
자유주제

유엔 총장 "세계, 핵 전멸에 가까워지고 있다" 경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인류가 핵 전멸이라는 착오와 오산으로부터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개막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67
22.08.02
자유주제

알프스 만년설 녹고 사막은 물벼락.. "인류 '집단자살' 선택 기로" 경고

“우리에게는 ‘집단자살’ 또는 ‘집단행동’이라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후 회담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인류의 절반이 홍수, 가뭄, 극심한 폭풍, 산불로 인한 위험에 처해 있다. 어떤 국가도 예외는 아니다”라면서 “기후변화는 우리의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982
22.08.02
자유주제

푸틴 "핵전쟁 나면 누구도 승자 없다..절대로 시작되면 안 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핵전쟁에서 승자는 있을 수 없으며 그런 전쟁은 결코 시작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개막한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 관련 발표한 크렘린궁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NPT 당사국이자 기탁 국가 중 하나로서, 일관되게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83
22.08.02
자유주제

대만언론 "펠로시, 2일 대만 도착..3일 의회 방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대만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을 것이라고 대만 자유시보가 소식통을 인용해 1일 전했다. 자유시보는 "외신에서 펠로시 의장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뒤 내일 밤 대만에 도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돌고 있는데 이 사안에 정통한 이들은 실제로 그러한 계획이 있고 방문 시기도 외부 추측과 비슷하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2
22.08.02
자유주제

떠나자 그린란드로!..빙하가 다 녹아 사라지기 전에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북극의 그린란드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이걸 보기 위해서 관광객들이 몰려 들면서 그린란드가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데요. 빙하가 다 녹아서 사라지기 전에 얼른 가서 보자는 거겠죠. 정영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구 북극의 그린란드. 푸른빛이 감도는 빙하가 갑자기 굉음을 내며 무너져 내립니다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76
22.08.02
자유주제

"도시락 싸야 하나요?"..여름방학 초등 돌봄 '제각각'

이렇게 만 5살 입학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데는 돌봄 문제도 원인 중 하납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선 학기 중에도 그렇지만 지금같은 방학 기간 돌봄 문제가 큰 고민인데요. 자리도 많지 않은 데다가 점심은 대부분 돈을 내고 사먹거나 도시락을 싸 가야 해서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윤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같은 지역 다른 초등학교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69
2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