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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삼성전기, '천원의 행복' 키오스크 모금..임직원 '재능기부'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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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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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주 화요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윤설이(7·가명). 가정 형편상 유치원에 다니지 못하는 윤설이를 보며 윤설이의 엄마는 행여 한글을 하나도 모른 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많다. 그런 윤설이는 지난 5월부터 삼성전기 삼촌에게서 한글을 배운다. 'ㄱ,ㄴ,ㄷ,ㄹ…'을 시작으로 자음과 모음이 합쳐져 글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배우는 재미에 빠져있다. 윤설이의 삼성전기 삼촌 김익수 프로는 "밝은 윤설이를 만나면 오히려 행복이 가득 충전된다. 윤설이가 대학교 졸업 등 커가는 과정에서 좋은 삼촌이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 #2. 초등학교 3학년인 수진이(10·가명)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오래된 흙집에 살고 있다. 수진이는 자기만의 방을 가지고 싶어하지만 넉넉치 않은 형편으로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항상 미안해했다. 그런 수진이에게 얼마 전 자기만의 방이 생겼다. 삼성전기 '나눔 키오스크' 기부 후원금으로 창고방을 새 단장한 것. 여기에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수진이를 위해 삼성전기 김겸식 프로는 주 1회 피아노 레슨을 해주고 있다. 수진이와 김겸식 프로 역시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맺은 인연이다. 삼성전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1000원을 기부하는 '나눔 키오스크'에 '임직원 재능기부'가 더해지면서 감동사연이 점차 늘고 있다. 삼성전기는 3개월만에 2700만원을 모금해 9명의 아동에게 작은 정성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나눔 키오스크'는 삼성전기 수원, 세종, 부산 사업장의 식당, 로비 등 회사 곳곳에 설치돼 기부 창구 역할을 하는 기기다. 나눔 키오스크 화면에 어려운 아동의 사연을 소개하고, 도움을 주고 싶은 임직원들이 사원증을 태깅하면 회당 1000원이 기부되는 시스템이다. 모금된 300만원은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달되고, 바로 인트라넷에 소개되며, 이를 본 삼성전기 임직원들이 다시 기부에 참여해 인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기 측은 "키오스크를 처음 설치한 4월에는 목표 금액 300만원 모금에 2주가 소요됐으나, 점차 모금 인원과 태깅 횟수가 늘어나 이제는 9일 만에 300만원이 모금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기 국내 임직원 3명 중 1명은 '나눔 키오스크'에 참여했고, 참여한 직원 1인당 약 8회를 태깅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377회를 태깅한 김모 프로는 "어릴 때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던 나와 비슷한 사연을 보고 태깅하게 됐다. 작지만 도움을 줄 수 있어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240여회, 130여회 등을 태깅한 임직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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