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한국 수출 규모, 일본의 95% 수준..대일 무역적자는 여전

울트라맨8

Lv 116

22.08.02

view_cnt

666

한국 수출 규모가 올해 들어 일본의 95%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에는 이 수치가 10% 남짓이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한국 수출액은 2929억달러로 같은 기간 일본 수출액 3091억달러의 94.8%에 이르렀다. 5월 한 달만 놓고 보면, 한국이 616억달러로 일본(WTO 기준 563억달러, 7조3천억엔)을 웃돌았다. 미 달러화 기준 세계무역기구(WTO) 집계 국가별 수출 실적은 5월치까지만 나와 있다. 일본에 견준 한국 수출 규모는 1980년엔 13.4%(한국 175억달러, 일본 1304억달러)에 그쳤다. 이 수치는 2000년 35.9%, 2010년 60.6%, 2021년 85.2%로 꾸준히 높아졌고, 올해 들어서는 90%를 웃돌고 있다. 1~5월 누계로 한·일 수출액 차이는 2011년 930억달러에서 이듬해(1094억달러)엔 1천억달러대로 치솟았다가 지난해에는 557억달러, 올해는 162억달러로 줄었다. 한·일간 수출액 격차 축소에도 종합적인 경제력에서의 두 나라 간 간극은 여전히 큰 것으로 평가된다. 사공목 산업연구원(KIET) 해외산업실 연구위원은 “일본 기업들은 한국 쪽보다 훨씬 앞서 해외에 진출하고 현지에 직접투자를 한 사례가 많아 무역수지 적자를 내더라도 경상수지에선 흑자를 거두고 있다”며 “무역적자에 따른 (일본) 경제 전반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견줘 내수시장이 크고, 수출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작다는 설명이다. 두 나라간 수출액 격차가 급감하는 중에도 한국의 대일 무역적자 흐름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6월까지 일본에 대한 한국의 수출은 160억달러, 수입은 282억달러로 122억달러 적자였다. 같은 기간 한국의 전체 무역적자 103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2020년 209억달러, 2021년 245억달러 적자였던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역대 최대 대일 적자 기록이었던 2010년의 361억달러에 견줘선 나아진 상태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일본 의존도는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뒤 공급망에서 일부 다변화가 이뤄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산업부의 ‘소재부품 종합정보망’을 보면, 올해 6월까지 한국의 소부장 전체 수입액은 1300억6700만달러이며, 이 중 일본산은 200억7200만달로 15.4%를 차지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첫해인 2019년엔 이 비중은 17.1%, 이듬해는 17.2%, 2021년엔 15.8%였다. 일본은 한국에 대해선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전체적으로는 적자 상태에 빠져 있다. 올해 6월까지 11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무역 적자는 7조9천억엔(약 644억달러)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한국·독일처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에 직격탄을 맞은 양상이다. 일본의 상반기 에너지원별 수입 증가율은 원유 105.4%, 엘엔지(LNG) 95.0%, 석탄 216.5%였다. 사공목 위원은 “일본이 인구 고령화로 경제 전반에서 활력을 잃고 있는 건 분명하나 여전히 경제 대국”이라며 “수출로 비교한 격차의 의미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경제의 근본적인 숙제로 꼽히는 고령화에 따른 문제는 한국도 안고 있으며 오히려 더 심각한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수출 규모, 일본의 95% 수준..대일 무역적자는 여전

한국 수출 규모, 일본의 95% 수준..대일 무역적자는 여전

사이트 방문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원희룡 "필요시 연말 이전 추가해제".. 투기과열지구 세종시 규제 풀리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규제지역 추가 해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세종시가 미세조정 대상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집값 하락세가 완연한 세종에서는 정부가 '전국구 청약'에 따른 청약과열을 명분으로 지방 유일의 규제지역으로 꽁꽁 묶어두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원희룡 장관은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규제지역에 대한 1차 해제가 조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1
22.08.02
자유주제

'전주시 여행은 자전거로'..코로나 방역 완화로 이용객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전북 전주시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공영 자전거 이용객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올해 상반기의 공영 자전거 대여 건수는 9천71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6천719건보다 2천994건(44.6%)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방역 조치 완화로 한옥마을을 비롯한 전주시 주요 명소를 찾는 관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81
22.08.02
자유주제

코스피, '미중 충돌' 우려에 0.69% 내린 2435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대만 방문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미중 갈등 우려로 하락세다.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87포인트(0.69%) 하락한 2435.38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51억원과 83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307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94
22.08.02
자유주제

고(高)물가 쓰나미 한복판..'점진적' 금리인상 계속된다

우리나라가 고(高)물가의 거대한 쓰나미, 그 한복판에 섰다. 7월 물가상승률은 23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6.3%로 치솟았다. 고유가, 소비회복 등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대내외적 요인이 동시에 우리나라를 덮친 탓이다.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인 한국은행은 물가 고점 시기로 9월말에서 10월초를 꼽고 있다. 물가 경로가 이러한 전망을 크게 벗어나지 않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87
22.08.02
자유주제

차기 여신협회장 입후보 5일 시작..민간 후보 힘받나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출을 위한 일정이 오는 5일부터 본격화한다. 업권에서는 금융당국과의 소통에 강점이 있는 관료 출신 인사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최근 '인사 문제'로 지적을 받고 있어 민간 출신에 대한 무게감이 커지는 등 당장은 유력한 후보가 없는 안갯속이라는 평가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협회는 5일부터 12일까지 8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54
22.08.02
자유주제

신문 1면 광고까지..HLB주주들 "불법 공매도 대가 치를 것"

공매도 세력과 전쟁을 선포한 HLB주주연대가 한 종합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며 공매도 세력과 정면 대응할 것이란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가 불법 공매도 세력에 대해 칼을 빼든 것과 맞물려 HLB주주연대 역시 셀트리온 등 여타 주주연대들과 연대해 공매도 주가조작단을 구성,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일 HLB주주연대 및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4
22.08.02
자유주제

전국 중개업소 58% "하반기 집값 하락할 것"..인천은 77%

전국 공인중개사들 중 절반 이상이 올해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연구원은 2일 발간한 '부동산시장 조사분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분석에는 ▲부동산시장 종합지수로 바라본 부동산시장 ▲2022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2022년 하반기 주택시장 영향 요인 ▲부동산시장 변화와 진단 등을 담았다. 연구원은 지난 6월 일반가구 6680가구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982
22.08.02
자유주제

ESG경영 고도화 시대..투명한 지배구조, 기업 신뢰가치↑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고도화를 위해 경영진 후보 선출 과정과 사내·사외 이사진의 역량을 평가해 공개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사회 운영에 이사회 역량 지표 (BSM·Board Skills Matrix)를 활용해야한다는 데 내부적으로 공감하고 이를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747
22.08.02
자유주제

"둔촌주공 사업비 7000억 대신 갚고 법적 조치"…시공단, 조합에 최후 통첩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재건축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둔촌주공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다음 달 만기를 앞둔 사업비 대출을 상환하지 않을 경우 대위변제 후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26일 시공단은 '사업비 대출금 만기 도래에 따른 대출금 상환 계획 요청 공문'을 조합에 보냈다. 오는 8월 23일로 예정된 대출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90
22.08.02
자유주제

서울 휘발유, 1700원대 주유소도 등장..경유는 여전히 2000원대

국내 기름값이 두달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에서도 '17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하고 있다. 경유는 ℓ(리터)당 1800원대가 일부 자치구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대부분 2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2.49원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0
2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