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과대평가"vs "문제없다" ..'알츠하이머' 논문 조작 논란에 엇갈린 평가

울트라맨8

Lv 116

22.08.02

view_cnt

881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원인을 밝힌 ‘아밀로이드 가설’과 관련한 논문 하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치매약을 개발하는 국내·외 바이오벤처에 파장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논문에 대해 제기된 의혹에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다고 봤다. 아밀로이드를 제거해 치매를 치료한다는 신약들이 번번이 실패하면서, 해당 가설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던 터였다. 다만 업계는 해당 연구가 조작됐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쌓아온 알츠하이머 치매 연구의 근간을 무너뜨릴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알츠하이머의 발병 원인을 두고 여러 가설이 있고, 또 최근 진행되고 있는 신약 연구는 아밀로이드만 타겟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개발 전략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업체의 주장이다. ◇ 알츠하이머 연구 이끈 미 논문 조작 의혹 알츠하이머 치매는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학계에서는 ‘아밀로이드 가설’이 오랫동안 신봉돼 왔다.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고 뇌 신경세포가 파괴, 뇌 크기가 줄어들면서 발생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그런데 최근 지난 16년 동안 알츠하이머 발병 원리로 알려졌던 주요 연구 중 하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제기된 논문은 지난 2006년 미국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이 세계적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이다. 이 연구는 건강한 어린 쥐에게 특정 단백질, Aβ*56 (아밀로이드 베타 스타 56)를 투약했더니 기억 손상 인지 기능 저하가 확인됐다는 내용이다. 이 논문 발표 이후 알츠하이머 발병 원리로 ‘아밀로이드 가설’이라는 게 생겼다. 아밀로이드 베타(Aβ)는 뇌 속에 있는 평범한 단백질이지만 신경세포 표면에 오랫동안 쌓이면 인지 기능을 떨어뜨려 알츠하이머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지금까지 2270건 인용되면서 지금까지 나온 알츠하이머 논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중 하나로도 꼽혔다. 이 논문을 토대로 제약 바이오 기업들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그런데 지난해 8월 매튜 슈래그 미 밴더빌트대 의대 교수가 이 논문의 조작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올해 37살의 의사과학자인 슈래그 교수는 지난해 미국 바이오벤처인 카사바 사이언스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의 성분과 안전성, 효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해당 논문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찾아냈다. 슈래그 교수는 이 논문이 알츠하이머 진행 과정에서 단백질 역할을 부풀리려고 이미지를 조작했다고 봤다. 이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가 자체적으로 전문가를 구성해 슈래그 교수의 주장을 분석했고, 약 6개월에 걸친 조사 결과를 지난달 21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이미지들에 대해 “충격적으로 노골적으로 보인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네이처도 조사에 착수했다. 더욱이 최근 아밀로이드 제거에 초점을 맞춘 치매 치료제 신약들은 줄줄이 개발에 실패하며 아밀로이드 가설 회의론이 나오고 있었다. 예를 들어 바이오젠이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기전으로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 ‘아두카누맙’은 지난해 FDA에서 승인을 받았지만 유효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밀로이드와 치매의 연관성을 과대평가했다’는 얘기가 학계에서도 나온다.
'과대평가'vs '문제없다' ..'알츠하이머' 논문 조작 논란에 엇갈린 평가

'과대평가'vs '문제없다' ..'알츠하이머' 논문 조작 논란에 엇갈린 평가

사이트 방문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전기차 보조금 허점투성이..국민 세금으로 꼼수 부른다

최근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가격표가 화제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혜택을 위해 다양한 꼼수가 등장해서다. 보조금 상한선을 맞추기 위해 가죽시트, 전동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 등 엔트리 트림에 있는 품목을 모두 삭제하고 보조금 상한선인 5500만원 미만에 내놨다. 배터리와 모터 출력이 같으면 어떤 옵션을 추가해도 보조금 지급이 동일하다. 고급 트림 가격이

GoFoward|22.08.02
like-count1
commnet-count2
view-count853
22.08.02
자유주제

아프리카에 세워진 30m 여군동상..'청룡개발회사' 배후는 北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베냉 정부가 유엔 대북제재 명단에 올라 있는 북한 만수대창작사가 건립한 대형 동상의 제막식을 열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일 보도했다. VOA는 아프리카에 북한이 제작한 동상이 하나 더 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사례도 새롭게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냉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제막식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91
22.08.02
자유주제

[김필수 칼럼] 중국산으로 채워진 국내 전기버스..수소버스로 전환한다면..

전기차 시장은 이제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반 승용차를 중심으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전환이 생각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최근 배터리 원자재 등 전기차 전환을 주춤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지만 흐름을 막기에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만큼 전기차 시대는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전기차는 일반 승용차는 물론이고 버

GoFoward|22.08.02
like-count1
commnet-count2
view-count868
22.08.02
자유주제

"공예 꽃피운 '상감 기법'의 정수"..호림박물관 특별전

예로부터 ‘상감 기법’은 우리 전통 도자기와 금속 등에 활용되며 화려한 공예문화를 꽃피웠다. ‘상감(象嵌)’은 무늬를 새겨 파낸 자리를 금, 은, 자개 등 다른 재료로 채워 장식하는 기법이다. 상감 기법은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선조들은 여기에 독창성을 더해 우리의 대표적인 장식 기법으로 완성했다. ‘상감 기법’을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97
22.08.02
자유주제

야마구치현, 아베 추도 일정 조정..부인은 피습 후 처음 고향 찾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사망에 대한 추모를 놓고 일본 내에서 잡음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야마구치현의 추도식 일정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신문은 2일 야마구치현(山口県)이 아베 전 총리상의 현민장(県民葬)과 관련, 10월15일 시모노세키시에 위치한 컨벤션 시설인 야마구치현 국제 종합 센터에서 실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현 관계자를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67
22.08.02
자유주제

인상적인 디자인, 멀리 가는 루시드 에어

1110마력이 넘는 루시드 에어(Lucid Air) 드림 에디션 퍼포먼스는 두 개의 전기 모터로부터 141.7kg·m의 토크를 발산하며, 0→시속 100km 가속을 2.9초에 돌파한다. 루시드 에어가 영향력 있는 이유는 테슬라와 비슷한 출력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번 충전할 때마다 최대 840km를 주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한 미국 EPA

GoFoward|22.08.02
like-count1
commnet-count2
view-count875
22.08.02
자유주제

"아베 살해는 일본형 '외톨이 늑대' 테러.. 한국에 전파될 수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지난달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은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 범인 야마가미 데쓰야는 가족을 고통에 빠뜨린 통일교에 대한 원한이 범행 동기라고 밝혔다. 정치적 이념이 아닌 개인적 원한 때문에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사건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야마가미의 범행은 2000년 이후 일본에서 여러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12
22.08.02
자유주제

자동차 브랜드의 복원 사업부는 무슨 일을 할까?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일수록 헤리티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자신들의 역사를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는 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역사에 매료된 운전자들은 아주 오래된 모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물론 오래된 상태 그대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차가 출고될 때의

GoFoward|22.08.02
like-count1
commnet-count2
view-count866
22.08.02
자유주제

허울 좋은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수혜는 엉뚱한 곳에?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가 허용됐지만, 실제 소비자나 관련업계에 실익을 가져다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배터리 소유권을 보유하는 주체가 제조사가 아닌 배터리와 관련 없는 여신전문금융업체가 되면서, 결국 여신금융 배만 불리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안에 자동차등록령을 개정해 배터리 소유주가 자동차 소유주와

GoFoward|22.08.02
like-count1
commnet-count2
view-count741
22.08.02
자유주제

충남도, 전기차배터리재사용 산업화 기반구축 추진

충남도가 전기차배터리재사용 산업화를 위한 기반구축에 나선다. 충남도는 산업부 공모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300억원(국비 150억원, 지방비 150억원)을 투입해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술개발을 시작으로 내년 기반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하고 충

GoFoward|22.08.02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896
2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