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미국과 중국은 왜 '작은 섬' 대만을 포기 못하나

울트라맨8

Lv 116

22.08.03

view_cnt

890

대만이 또 국제 외교가의 중심에 섰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행(行) 이후 미중 양국이 무력 충돌을 불사할 정도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서다. 늘 있었던 갈등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다. 대만은 한국 영토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 한국·일본·중국·동남아 국가들 사이에 끼인 작은 섬이다. 그렇다면 왜 미국과 중국은 이 작은 섬을 두고 으르렁댈까. 그 역사는 7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중국 공산당은 과거 국공 내전을 통해 국민당을 대만으로 쫓아내고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했다.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마카오를 더한 ‘하나의 중국’(One-China policy) 원칙은 그렇게 나왔다. 중국 입장에서 대만이 독립한다는 것은 곧 공산당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의미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자국민과 국제사회에 제대로 각인시키려면 대만은 반드시 필요한 지역인 셈이다. 중국이 이번에 미국을 향해 ‘말로 위협하는’ 대응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대만의 지정학적인 위치 역시 중요하다. 남중국해, 동중국해를 발판으로 태평양까지 힘을 뻗치려는 중국에 대만은 전략적인 요충지다. 반대로 미국도 마찬가지다. 지정학적으로 대만이 중국의 태평양 진출·팽창을 막을 교두보여서다.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는 건 곧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약화함을 뜻한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는 동시에 유엔 회원국 지위를 잃은 대만과 단교했다.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도 수용했다. 다만 대만의 중요성이 큰 만큼 그해 비공식적 관계 유지를 위한 대만관계법을 제정했다. 두 나라는 현재 상대국에 공식 대사관이 없다. 그러나 미국(주대만미국협회·AIT)과 대만(대만경제문화대표부·TECRO)은 대사관 역할을 가는 기구를 상대국에 각각 두고 있다. 사실상 협력 관계인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반도체다. 대만이 보유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세계 1위 TSMC는 공급망 가치연대 측면에서 핵심 중 핵심이다. 펠로시 의장이 마크 리우 TSMC 회장과 만나는 것은 반도체가 미국 경제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상징이다. 눈앞의 정치 일정도 두 나라의 치킨게임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치른다. 그 성패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동력이 판가름난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당 대회를 10월께 치른다. 서로 양보 카드를 꺼낼 여지가 어느 때보다 작은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왜 '작은 섬' 대만을 포기 못하나

미국과 중국은 왜 '작은 섬' 대만을 포기 못하나

사이트 방문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펠로시 대만行에 뿔난 中, CATL 북미 배터리 공장 신설 발표 보류

중국의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 닝더스다이(CATL)가 예정한 북미 공장 신설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3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CATL 북미 공장 신설은 테슬라와 포드 등 미국 유력 자동차 기업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수십억 규모 투자 사업이었다. 미국의 권력서열 3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긴

울트라맨8|22.08.0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936
22.08.03
자유주제

왜 제주시민은 되고 서귀포시민은 할인이 안되나요.. 국립휴양림 입장료 면제 놓고 항의 빗발

“왜 제주시민은 할인되고, 서귀포시민은 할인을 안해주나요.” 국립자연휴양림이 웰니스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민 입장료 면제놓고 행정시 시민에게만 혜택을 부여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본지가 확인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산림청으로부터 국립자연휴양림인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과 서귀포자연휴양림 2곳을 위탁

울트라맨8|22.08.0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65
22.08.03
자유주제

"주유 중 라이터 켜면 이렇게 됩니다"…주유소 날릴 뻔[영상]

러시아의 한 주유소에서 한 남성이 차에 기름을 넣던 중 무심코 라이터를 켰다가 주유소를 태워 먹을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74.RU는 지난달 23일 첼랴빈스크주의 마을 예만젤린스크에서 발생한 주유소 화재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주유소에서 차량에 기름을 넣던 남성이 담배를 피우기 위해 주머니를

thumbnail
vi|22.08.03
like-count3
commnet-count14
view-count2,255
22.08.03
자유주제

베릴스, ‘글로벌 100대 자동차 부품사’ 2022년 판 발표

베릴스는 지속되는 팬데믹과 반도체 부족 및 원자재 시장 악화 등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체들이 2021 회계연도에 가시적인 매출 및 이익 증대를 기록하였으며, 팬데믹 가운데 단행해온 대규모 구조조정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베릴스에 따르면 100대 부품사의 매출은 2020년 대비 2021년에 평균 13.4% 증가하였으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과

GoFoward|22.08.0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58
22.08.03
자유주제

LG에너지솔루션 “2025년 전세계 생산시설 RE100 전환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 전 세계 생산시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전환을 완료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회사는 2025년까지 한국·북미·유럽·중국 등 글로벌 전 배터리 생산공장의 RE100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

GoFoward|22.08.0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96
22.08.03
자유주제

길보빈·김미소 디자이너가 전하는..캐딜락 ‘리릭’의 디자인 특징은

세계 제 1의 자동차 브랜드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에 올인한 가운데, GM 산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에서 첫번째 전기차 모델 ‘리릭’을 내놨다. 전기 SUV 리릭(Lyriq)은 오는 가을부터 한정판을 시작으로 북미시장에서부터 본격 출고 되는데, 이미 올해 연간 생산 물량 모두가 완판될 정도로 소비자 인기가 높다. 한국시장에는 내년

GoFoward|22.08.0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96
22.08.03
자유주제

현대차·기아, 美서 친환경차 판매 33% 증가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8%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친환경차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3.2% 증가했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 7월 미국 판매는 12만8283대로 전년 동기보다 10.8% 감소했다. 현대차는 10.6% 감소한 6만5834대, 기아는 10.8%감소한 12만828

GoFoward|22.08.0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83
22.08.03
자유주제

수입차, 온라인 판매가 대세"…국내 완성차는 언제쯤?

이제 자동차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일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국내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온라인 판매를 시도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판매 노조의 현장 영업점 매출 감소 우려 등 걸림돌이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온라인 판매 방식은 딜러나 대리점을 거치는 전통적인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

GoFoward|22.08.0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4
22.08.03
자유주제

전기차 급속 충전 도중 '불'..3천만 원 피해

급속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 3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3일) 새벽 0시쯤 전남 목포시 상동의 한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주차된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전기차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3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4시간여 만에 진압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급속 충전 도중

GoFoward|22.08.0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5
22.08.03
자유주제

현대차, 상반기 전 세계 수소차 시장 1위…점유율 50% 돌파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총 판매대수는 97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2배 가까이 급성장했던 수소차 시장은 올해 들어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시장을 재편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반도체 수급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 우크

GoFoward|22.08.0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740
22.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