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다음글
자유주제

"출입 제한해야" vs "모두의 공간"..도심공원 속 반려견 갈등

HYUNDAI 로고 이미지BMW 로고 이미지
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938

"누구라도 기분 좋게 공원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묘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근린공원에서 반려인(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비반려인들이 목줄 착용과 배변 처리 등을 놓고 빈번히 충돌해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일 오전 10시께 대구 만촌동 화랑공원. 평일 오전이었지만 공원 곳곳에서 반려견과 산책 중인 반려인들과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로 활기가 돌았다. 공원 정자와 산책로 주변에는 관할 수성구가 내건 반려동물 목줄 착용 등을 안내하는 현수막도 내걸려 최근 이곳 분위기가 감지됐다. 구에 따르면 올해 만촌동 화랑공원을 이용하는 반려인과 비반려인들의 갈등이 심해지며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최근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고성을 주고받거나 다툼이 격해져 112가 출동하는 일도 벌어졌다. 구에 따르면 비반려인들은 반려견이 잔디밭 위에서 목줄을 하지 않고 다니거나 배변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한다. 이날 공원에서 만난 A씨는 "공원에 사람 반, 강아지 반일 때도 있다"며 "비가 내리는 날에는 강아지 배변을 안 치우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냄새가 진동한다"고 했다. 이어 "반려견 때문에 싸움도 많이 일어난다. 구청에서 반려견 입장 시간을 정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형견과 산책 중이던 B씨는 "비반려인들의 불만을 알고 있다"며 "배변 봉투를 3~4개씩 더 들고 다니면서 버려진 배변을 치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원래 공원은 사람이나 반려견이나 다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하며 "구청에서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출입 제한해야' vs '모두의 공간'..도심공원 속 반려견 갈등'출입 제한해야' vs '모두의 공간'..도심공원 속 반려견 갈등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