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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아세안, 미·중 긴장 고조 우려.."공개 충돌로 치닫을 위험"

울트라맨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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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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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외교장관들은 4일 중국이 대만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과 관련, "공개적인 충돌(open conflicts)로 치닫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자제를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긴장과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국면에서 3~5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제55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격분한 중국은 사상 최대 규모의 '대만 봉쇄' 군사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아세안 10개국 장관들은 중국의 이같은 군사훈련을 "도발적 행동"이라고 간주하고 경고했다. 아세안 장관들은 4일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이번 사태는 오산, 심각한 대립, 공개적인 충돌, 그리고 강대국 간의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꿍 포악 캄보디아 외무차관 겸 아세안 대변인은 미·중 양측이 상황을 안정시킬 것을 촉구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긴장 완화가 일어나고 대만 해협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도 중국의 대응을 비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방문을 대만해협에서의 공격적인 군사행동의 빌미로 삼을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증가하는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영향력에 반발하면서 미·중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와 맞물려 더 주목받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이번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이 비공개로 별도 회담을 가졌으나 캄보디아에서도 별도 회담을 가질지는 불투명하다. 아시아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놓고 중국 외교부는 "불장난을 하는 자는 불로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양국간 마찰이 고조된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펠로시 의장이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하는 미국 최고위 관리가 된 것에 대해 반대했던 만큼 당분간 냉각기를 이어갈 공산이 커 보인다. 호주 싱크탱크인 로위 연구소(Lowy Institute)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로 인한 세계 식량 및 에너지 가격에 미치는 영향, 중국-미국 간 갈등 고조는 아세안 10개국에게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아세안 지역의 외무장관이 직접 만나는 지역회의이기 때문에 미국, 중국, 심지어 러시아에게도 이런 회의는 아세안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고 자신들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기회"라고 지적했다. 아세안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으로 구성된 동남아시아 10개 회원국의 정치 및 경제 연합으로 정부 간 협력을 증진하고 아시아 태평양 회원국 간의 경제, 정치 및 사회 문화적 통합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은 캄보디아로,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대면 회의로 열리게 됐다. 아세안 의장인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전날 개막식에서 "미얀마가 계속해서 더 많은 죄수를 처형하려면 미얀마의 현 상황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센 총리는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와 모든 아세안 회원국은 야당 활동가들의 처형에 깊은 실망과 혼란을 겪고 있다"며 "정치적 대화, 평화, 화해를 위해 사형 선고를 재고해 달라는 나와 다른 사람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에서 사형이 집행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많은 수감자들이 처형된다면 아세안의 5대 합의에 대한 우리의 역할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아세안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미얀마 사태 관련 폭력 중단 등 5개 조항을 합의한 바 있다. 합의사항에는 폭력 종식과 정치범 석방,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 개시, 인도적 지원 허용, 아세안 특사 임명 등이 포함됐다.
아세안, 미·중 긴장 고조 우려..'공개 충돌로 치닫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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