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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관측 사상 최악의 폭우"..수도권에 피해 집중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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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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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팀 정구희 기자와 함께 이번 집중호우 상황 어떤지 하나씩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서 오세요. 일단 지금 지난 밤사이 비가 너무 많이 왔어요. 그래서 지금 피해 상황 정리가 필요해 보이는데 지금 피해가 난 지역들 주로 경기 남부지역에 집중돼 있는 그런 현상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젯(8일)밤 수도권 서울 남쪽 지역에 피해가 심각했고 이제 밤사이에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경기 남부 쪽 피해가 좀 심각했습니다. 지금 누적 강수량 지도를 한번 같이 보시면 피해 지역들이 조금 더 잘 보이실 텐데요. 서울 남부 쪽과 경기 남부 지금 빨갛게 표시되어 있는데 이들 지역에 300~4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동서로 길고 좁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휩쓸고 지나간 건데요, 그래서 피해도 국지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과 동작, 강남 등 남쪽과 그다음에 서울과 인접한 경기 광명, 양평, 성남, 여주 등 이쪽 지역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가 사실 장마전선에 의한 장맛비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 건조 공기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장마전선이 만들어져서 이런 식으로 국지적인 피해가 크게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전에도 설명해 주셨지만 지금 비가 가장 많이 오고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지금은 경기도 안성 쪽, 충청 북부 그리고 강원 남부 쪽으로 비구름의 중심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다소 넓게 분포해서 서울 쪽에서도 비가 내리고 있지만 서울 쪽 비가 그렇게 강한 상황은 아니고요. 그리고 지금까지는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 중심으로 서해상에서 또 하나의 비구름이 들어오고 있어서 이들 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동작구에 420mm, 서초구에 394mm, 양평에 368mm 정도 굉장히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앞서 이 비가 장맛비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나라 중부지방 장마철 평균 강수량이 한 378mm 정도 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한마디로 어젯밤 사이에 장마철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쏟아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경기 남부는 밤사이에 비가 집중되면서 아직 피해가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날이 밝으면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방금 정 기자가 설명해 준 걸 보면 이번에 내린 폭우가 보통 장마 기간 한 달 동안 내리는 비가 이틀 동안 한 번에 쏟아졌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동작구 같은 경우에는 이게 1시간에 140mm가 어제 내렸다는 거예요. 그럼 이건 어느 정도 양의 비가 내렸다는 이야기인 겁니까? <기자> 관측 사상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지금 근거를 말씀드리면 서울 같은 경우에는 지난 1907년부터 공식 관측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115년이나 관측을 한 거고 햇수로 116년인데 지금까지 가장 강하게 1시간 동안 쏟아진 비를 보자면 이제 118m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 동작구에는 1시간 동안 141mm 비가 내렸거든요. 즉 115년 기상 관측 사상 없었던 일이기 때문에 아무도 경험한 적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내린 비의 양 자체도 엄청 많은데 어제 하루 동안 동작구에 381mm 비가 내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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