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젤렌스키 "러 해외 여행 금지해 점령지 합병 막아야"..WP 인터뷰

울트라맨8

Lv 116

22.08.09

view_cnt

1,088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합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방이 모든 러시아 시민들의 해외 여행을 금지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그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다른 나라의 영토를 앗아가는 상황에서 국경을 봉쇄하는 제재가 필요하다"면서 "생각이 바뀔 때까지 자신들만의 세상 속에서 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지도자들은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점령지에서 오는 9월11일로 예정된 지방선거 때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를 함께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러시아 당국자들은 투표가 러시아의 이 지역 점령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러시아의 장난질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은 "엉터리" 투표로 땅을 차지하려는 시도를 하면 "러시아가 추가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러시아에 추가로 부과할 제재가 어떤 것인지는 불문명하다. 젤렌스키 대통령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추가 제재를 발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가 "약하다"면서 모든 러시아 시민들을 1년 동안 출국하지 못하도록 하고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방의 대러 제재에는 러시아 항공기의 미국과 유럽 비행을 금지하고 있어 러시아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힘들기는 하지만 해외여행을 금지하는 제재는 부과돼 있지 않다. 러시아인들은 지금도 미국에 비자를 신청해 방문할 수 있다. 산나 마린 핀란드 대통령은 8일 유럽연합(EU) 전체가 러시아인에 대한 여행 비자 발급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부에선 블라디미르 푸틴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반대해 러시아를 떠난 사람들에게 불공정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비판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떤 러시아인도 러시아인"이라며 그런 차이는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인들도 이해할 것이다. '이 전쟁은 우리와 무관하다. 모든 국민들이 책임을 질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할 것이다. 책임을 져야 한다. 러시아인들이 정부를 선택했고 정부에 맞서 싸우지 않고 있다. 논쟁을 벌이지도 고함을 치지도 않는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인들을 상대로 연설하는듯이 "고립을 원하지 않나? 전세계를 상대로 당신들이 정한 규칙에 따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런 곳에 가서 살아라. 푸틴을 바꾸려면 이 방법 뿐"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한시간 넘게 인터뷰에 응했다. 평소 입는 카키색 셔츠 대신 우크라이나 삼지창 국장이 그려진 검은 셔츠를 입었으며 집무실 밖 복도는 어둡고 공격에 대비해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었다. 그는 몸을 앞으로 기울이거나 손 제스쳐를 쓰면서 답했고 때때로 책상을 두드리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헤르손 지역의 주민 투표를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투표가 전쟁에 전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국제사회는 대부분 러시아의 합병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나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일단 그 지역을 러시아 영토라고 선언하면 러시아군을 강제로 몰아내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없게 된다고 말한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름반도를 점령한 뒤 주민투표를 통해 합병한 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점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은 당시 서방의 대응이 강력하지 못했다고 불평한다. 합병은 또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에도 어려움을 야기한다. 미국과 유럽의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영토내 러시아군 공격만 가능하도록 무기 지원을 조절해왔다. 그러나 헤르손과 자포리자에서 투표를 한 뒤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끌려들어갈 위험이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를 합병하면 러시아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또 러시아가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대응해 주민투표 일정을 정할 것으로 우려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남부 지역 공격에 맞서 군대와 장비를 이동시키고 있어 헤르손 전투가 전쟁의 핵심 지역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헤르손을 탈환하는 첫 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러시아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군이 충분한 무기와 장비를 확보하는 대로 모든 영토를 탈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러 해외 여행 금지해 점령지 합병 막아야'..WP 인터뷰

젤렌스키 '러 해외 여행 금지해 점령지 합병 막아야'..WP 인터뷰

사이트 방문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태국, 코로나19 10월부터 독감처럼 관리..격리 의무도 폐지

태국 정부가 10월부터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감염병 등급으로 낮춰 관리한다. 9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국립전염병위원회(NCDC)는 코로나19를 '위험한 전염병'에서 '감시하에 있는 전염병'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기존 페스트, 천연두와 같은 등급에서 독감, 뎅기열과 같은 등급으로 내리는 조치로, '팬데믹'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79
22.08.09
자유주제

"민심 더 악화될라"..공들인 주택 공급대책도 취소한 정부

윤석열 대통령이 수 개월간 공들여온 첫 주택공급안을 발표 몇 시간을 앞두고 전격 취소했다.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폭우와 수해로 민심이 더 악화된 점을 감안한 조치다. 9일 국토교통부는 오전 1시50분쯤 언론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금일 ‘250만호+α’ 공급대책안 발표를 취소한다”며 “호우상황 대처에 집중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국토부가 새벽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4
22.08.09
자유주제

추석 앞두고 선원 임금 체불 실태 점검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선원 임금체불 실태 점검에 들어간다 9일 해양수산부는 10일부터 31일까지 ‘선원 임금 체불 예방 및 해소를 위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는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점검은 임금 체불로 인해 근로자들이 추석을 전후해 겪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가 여러 수단을 동원해 선원 임금이 밀리는 없도록 관리하고 있으나 자금 사정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12
22.08.09
자유주제

수술대 오른 임대차법..시장선 "긁어 부스럼 낼라" 우려 목소리

정부가 ‘전세대란의 주범’으로 손꼽혀온 임대차법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에 착수한 가운데 시장에선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년 전 충분한 준비 없이 시행된 임대차법이 전셋값 급등, 이중·삼중가격 구조 형성, 급격한 월세화,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분쟁 확대 등 여러 부작용을 낳은 것은 분명하지만 성급한 제도 개선이 오히려 시장에 또 다른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060
22.08.09
자유주제

냉장고 떠내려가고 지붕만 보이고..제보로 본 폭우 상황

이틀째 장대비가 쏟아지며 어젯밤부터 수도권 곳곳에서 침수가 잇따랐는데요 특히 퇴근길 무렵부터 강남 등 서울 지역의 비 피해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제보 영상을 보며 간밤 비 피해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안녕하세요. 간밤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사망자까지 나왔다고 하는데요. 일단 인명 피해부터 간단히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2
22.08.09
자유주제

광주 취약계층 50여 가구 벽지 교체 등 실내환경 개선

광주시는 취약 계층 실내환경을 개선하는 환경성 질환 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저소득층, 독거노인 가구, 장애인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실내환경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지난 2월 자치구 수요조사를 거쳐 저소득층 등 취약 계층 29가구, 독거노인 가구 등 민감 계층 24곳을 선정해 환경부에 제출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참여해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60
22.08.09
자유주제

기피과 의사 부족..정부·국회 '필수의료 살리기' 나선다

국내 최대 규모 병원이 병원 직원의 뇌출혈 응급상황조차 막지 못하면서, 필수의료 공백이 큰 의료계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정부와 국회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사망했다. 당시 아산병원에는 해당 간호사를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없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가능한 골든타임이 지나 사망에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55
22.08.09
자유주제

질병청 "먹는 코로나 치료제 94.2만명분 추가 구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총 94만2000명분을 추가로 구매하는 계약을 다국적 제약사와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4일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80만명분 추가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일에는 MSD와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14만2000명분을 추가 구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935
22.08.09
자유주제

교육부, '만5세 입학' 사실상 중단.."현실적으로 어려워"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만 5세 입학'에 대해 "추진하지 않겠다는 말은 못하나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고 9일 밝혔다. 그는 "계속 고집을 하거나 추진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국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전문가 이야기도 듣겠다"고 공론화 여지를 열어 뒀다. 장 차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만 5세 초등입학' 정책은 폐기된 것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57
22.08.09
자유주제

하이트진로, 이튿날도 강원공장 맥주 출고 순항..경찰 현장 통제중

강원 공장에서 맥주 제품 출고를 재개한 하이트진로가 이튿날째도 큰 무리없이 출고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강원도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에는 물류 차량 100여대가 입차해 순차적으로 제품 출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날도 평소 수준인 12만 상자를 예정대로 출고할 계획이다. 전날엔 평시의 92% 수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45
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