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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고물가시대 쌀 값은 폭락..풍년 예상되는 농민 "기쁨 아닌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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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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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치솟아 서민 생계를 위협하고 있지만 유독 쌀 값은 1년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세한 농민들은 고물가에, 쌀 값 폭락까지 이중고를 겪는다. 급기야 국회에서도 쌀 값 안정대책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20kg 쌀 한 포대 가격은 4만309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580원보다 22.4% 폭락했다. 산지 쌀 가격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들어 산지쌀값 동향을 보면 1월 5만1889원(20kg)이던 것이 2월 5만531원, 3월 4만9747원, 4월 4만7852원, 5월 4만5537원, 7월 4만4395원 등 매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산지 쌀 값은 5만3535원을 유지했으나 지난 5월부터는 최근 5년간 평년 가격(4만7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런 추세는 더 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달 말쯤이면 올해산 조생종 햅쌀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농협창고와 농가에서 보관중인 올해산 쌀은 구곡으로 취급될 처지기 때문이다. 올해 벼농사는 지난해 병해충이 극성을 부린 것과 달리 일조량이 많아 풍년농사가 점쳐 진다. 농민들에게 풍년이 달갑지 않은 이유다. 김제에서 벼농사를 짓는 문정만씨는 “농민들은 입이 닳도록 쌀값 폭락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농성을 했는데도 눈하나 꿈쩍 않더니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들녘에서 풍성하게 자라는 벼를 보는 것이 기쁨이 아니라 아픔이 되는게 농정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고물가시대 쌀 값은 폭락..풍년 예상되는 농민 '기쁨 아닌 아픔'고물가시대 쌀 값은 폭락..풍년 예상되는 농민 '기쁨 아닌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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