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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RFA "북중 열차 재개, 집중호우로 미뤄져..15일 이후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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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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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 주 중 재개될 것으로 보였던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간 화물열차 운행이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해 연기됐다고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평안북도의 한 무역간부 소식통은 RFA에 "9일 예정됐던 신의주-단둥 화물열차 운행 재가가 폭우 경보가 발령되면서 15일 이후로 연기됐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평양을 비롯한 의주지역에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어 화물열차에 방수포를 씌운다고 해도 밀가루, 설탕처럼 습도에 민감한 식자재엔 피해가 우려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소식통에 따르면 신의주-단둥 화물열차로 중국에서 수입되는 각종 물자는 의주방역시설(의주비행장)에서 검역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물자들이 비행장에서 노상에서 계류할 경우 폭우 피해를 피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한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이후 단둥을 통해 육로로 수입한 물품들을 방역차원에서 신의주 인근의 의주비행장에 계류시키며 검역하고 있다. 중국 단둥에 주재하는 북한의 한 무역일꾼도 RFA에 "폭우 피해를 우려해 열차 운행이 며칠 연기됐다는 평양 본사의 지시가 전달되었다"면서 "열차 운행 재개는 조중(북중) 양국 간 협의된 것으로 폭우가 멈추면 늦어도 다음 주에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열차 운행이 재개되면 60톤 적재량의 화물칸 15~17개에 각종 원자재와 기초식품, 의약품 등이 평양으로 우선 들어간다"며 "재해성 피해가 사라지면 각종 물자는 평양을 비롯한 중요기관 등으로 유통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의주와 단둥 간 화물열차 운행은 지난 2020년 8월 코로나19 사태로 전면 중단됐다가 2022년 1월 재개됐지만, 지난 4월 중국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북한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중단됐다. 이번 보도로 미뤄봤을 때 최근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안정세에 접어들자 교역 재개가 추진됐으나 북한의 장마철 폭우로 인해 또 다시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오는 11일부터 16일 사이 북한의 전반적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서해안에서는 해일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14일과 15일에는 청천강유역과 대동강 상류지역을 위주로 여러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100mm이상의 많은 비가, 국부적 지역에서는 강한 폭우를 동반한 300~4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열차 재개는 폭우가 잦아드는 16일 이후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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