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직장·학교 근처 살고 싶은데"..'더 나은 환경' 이동욕구 꺾여

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hyundai_dim.png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bmw_dim.png

울트라맨8

Lv 116

22.08.11

view_cnt

932

고금리 충격파가 부동산 시장을 전방위로 덮치면서 유·무주택자를 가리지 않고 ‘주거이동의 사다리’를 끊어내고 있다. 현실적으로 대출 없이 자기 자본만으로 평균 12억7992만 원(6월 기준 서울 평균 집값, KB부동산)에 육박하는 집값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금리가 높아지자 대출을 받아 이사하려 했던 사람들이 대출이자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더 나은 교육·생활 환경으로의 이동 욕구가 사실상 막혔다”는 한탄이 나온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월(4.14%) 대비 0.09%포인트 오른 연 4.23%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대비 0.14%포인트 오른 4.04%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9월(4.26%) 이후 최고 수준이다. 높아진 대출이자는 부동산 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0으로 지난주 85.7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2019년 7월 8일(83.2)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제 전세를 알아보고 있는 신혼부부나 이사 수요자들은 ‘멘붕’에 빠졌다. 전세대출의 경우 전체 보증금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높아진 금리 탓에 현실적으로 80%를 빌리긴 힘들기 때문이다. 예비 신혼부부 30대 최모 씨는 “전세는 그나마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길래 은행에서 상담받아봤는데, 5억 원을 대출받았을 때 월평균 대출이자 상환액이 200만 원 중반에 달하더라”며 “맞벌이를 할 때 한 명의 소득은 그냥 날아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기존 전세대출 세입자들의 경우 지난 2020년 7월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인 임대차3법 통과 이후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서울 외곽으로 밀려나거나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에 급급해진 상황이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김모(34) 씨는 “곧 2세 계획이 있어 친정이나 시댁 근처로 옮길까 했지만, 지난 2년 새 서울 전셋값이 너무 올라 대출을 또 수억 원은 받아야 하더라”며 “당장 계약갱신청구권을 쓰지 않으면 유랑민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 것 같아 일단 청구권부터 급하게 쓰고 봤다”고 말했다. 무주택자뿐 아니라 1주택자도 끊어진 주거이동 사다리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박모(여·42) 씨는 “아이들 교육을 위해 강남이나 목동 등으로 이사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기존 대출 갚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 대출을 받을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최모(55) 씨도 강남 이사 계획을 접었다. 그는 “췌장염을 앓고 있어 월 2회 정기적으로 강남 대학병원에 가야 하고, 직장도 강남이어서 이사 계획을 꽤 구체적으로 세웠다”면서 “최근 끝없이 오르는 대출 금리를 보니 도저히 이사를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역대급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1주택자들은 ‘본인 집’을 전세로 주고 ‘본인이 살고 싶은 집’으로 전세 들어가는 것도 어려워졌다. 이는 결과적으로 ‘발 묶임’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이동자 수는 47만7000명으로, 1974년(35만6000명)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직장·학교 근처 살고 싶은데'..'더 나은 환경' 이동욕구 꺾여

'직장·학교 근처 살고 싶은데'..'더 나은 환경' 이동욕구 꺾여

사이트 방문

댓글

0

자유주제

"아이 바꿔치기 증거 나올까"..'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11일 파기환송심 첫 재판

경북 구미에서 지난해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 여자아이의 친모에 대한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11일 열린다. 대구지법 형사합의1부(재판장 이상균)는 이날 오후 4시30분 피고인 A씨(49)에 대한

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hyundai_dim.png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bmw_dim.png
울트라맨8|22.08.1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028
22.08.11
자유주제

방역당국 "코로나 취약 기저질환자 4차접종률 저조..참여 당부"

방역당국은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사망 위험이 큰데도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4차접종 참여를 권고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 자료를

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hyundai_dim.png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bmw_dim.png
울트라맨8|22.08.1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960
22.08.11
자유주제

'밤 8시까지 학교에' 초등 전일제 추진..교육계 냉담 또 역풍 맞나

만 5세 초등 입학 정책이 사실상 철회됐지만 대안으로 제시된 '초등 전일제' 추진에 대해 교사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9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만 5세 입학' 대신 출발

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hyundai_dim.png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bmw_dim.png
울트라맨8|22.08.1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968
22.08.11
자유주제

이준석, '주호영 만날 의향 있나' 질문에 "지방 체류 중입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이준석 대표가 주호영 비대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만남 가능성

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hyundai_dim.png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bmw_dim.png
울트라맨8|22.08.1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935
22.08.11
자유주제

'사상최대 적자' 소프트뱅크, 알리바바株 처분 13조원 자금 충원

올해 4~6월 분기 30조원 넘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SBG)이 보유한 중국 전자상거래사 알리바바 주식 일부를 매각해 1조3000억엔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고 닛케이와 산

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hyundai_dim.png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bmw_dim.png
울트라맨8|22.08.1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955
22.08.11
자유주제

"韓을 봐, 부패 대통령 모두 혼쭐났다..트럼프도 수사해야" 일침

미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 수색한 것과 관련해 보수 진영의 반발이 거세지자 워싱턴포스트(WP)가 한국의 사례를 들며 공화당 지지층을 강력 비판했다. 한국에선 부패

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hyundai_dim.png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bmw_dim.png
울트라맨8|22.08.1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940
22.08.11
자유주제

디지털자산 기본법 곧 공개..가상화폐 성격 규명 등 난제

금융당국이 올해 하반기 ‘디지털자산 기본법’의 윤곽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당장 가상화폐의 성격 규정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더욱이 국경 없는 거래가 이뤄지는 가상화폐의 성격상 국가 간 공조까지 필

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hyundai_dim.png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bmw_dim.png
울트라맨8|22.08.1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750
22.08.11
자유주제

하야시 日 외무상 유임..日언론 "한일 관계 개선 급선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10일 개각 및 자민당 임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유임됐다. 11일(현지시간) 지지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신시대 리얼리즘' 외교를 이어가겠다는 의미

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hyundai_dim.png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bmw_dim.png
울트라맨8|22.08.1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943
22.08.11
자유주제

기후변화로 어려워진 날씨 예측..파나마 운하 운영에도 차질

1914년 개통, 세계 교역의 6%를 책임지는 대서양-태평양 해상 교역의 중심 관문 파나마 운하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운영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영국 BBC가 최근 보도했다. 파나마 운하

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hyundai_dim.png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bmw_dim.png
울트라맨8|22.08.1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707
22.08.11
자유주제

서비스업 생산, 전국서 5분기째↑..고물가에 13개 시·도 소비↓

올해 2분기 전국 16개 시·도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증가세다. 다만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금리마저 오르면서 소비는 꽁꽁 얼어붙었다. 전국에서 소비가

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hyundai_dim.pnghttps://img.getcha.io/v7_brand_logo/brand_14_dim/badge_bmw_dim.png
울트라맨8|22.08.1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968
2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