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구, 60여년 만에 최대폭 감소..코로나 봉쇄 영향



홍콩 인구가 지난 1년 동안 코로나 변수로 60여 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월 말 끝난 홍콩 당국의 인구 조사에 따르면 홍콩 인구는 729만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1천500명(1.6%) 줄었다. 이 같은 감소율은 60년 만의 최대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이로써 홍콩 인구는 3년 연속 줄었다. 홍콩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과 홍콩국가보안법 파동 때 인구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감소 폭이 그보다 훨씬 컸다. 홍콩 당국의 대변인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홍콩과 중국 본토 등 세계 곳곳에서 엄격한 국경 통제와 검역 조치가 시행돼 국가 간 여행이 크게 중단됐다"면서 홍콩으로의 유입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번 홍콩 인구 감소의 한 요인으로 초고강도 방역 '제로 코로나' 정책이 꼽힌다. 이로 인해 '홍콩 엑소더스'가 초래됐고, 인구 감소가 현실화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통신은 홍콩국가보안법 시행으로 중국 당국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도 홍콩 인구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는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홍콩 당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전망치를 더 낮출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홍콩 당국은 지난 5월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보다 낮춘 1∼2% 범위로 제시했다. 홍콩의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은 각각 -3.9%, -1.4%에 그쳤다. 블룸버그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와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추세 등으로 홍콩 경제도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폴 찬 홍콩 재무장관도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필연적으로 하향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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