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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8월 비수기는 '옛말'.. 3만5686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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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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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정을 미뤘던 아파트 단지들이 청약을 재개하면서 여름 분양시장이 뒤늦게 분주해질 전망이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는 만큼 예전만큼의 청약 열기를 기대하긴 어려워졌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51개 단지에서 총 3만5686가구(일반분양 2만964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8월 분양 물량(1만3657가구)의 2.6배 수준이다. 무더위와 휴가철이 겹친 8월은 분양시장에서 대표적인 비수기로 통한다. 그럼에도 예년보다 월등히 많은 단지가 한꺼번에 분양 계획을 잡은 것은 지난달까지 워낙 많은 물량이 밀려 있었던 탓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대선과 지방선거 등 정치적 이슈가 몰려 있었고, 선거 이후에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부분의 건설사가 올해 예정했던 분양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정부가 지난달 분양가 상한제 개편안을 발표하고 17개 시·군·구 지역에 대한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해제도 결정했다. 그러면서 미분양이 늘어나는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로 규제지역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건설사들이 추가 규제 완화를 기다리지 않고 서둘러 분양에 돌입한 것은 역설적으로 분양 경기가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조치와 함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올가을 이후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어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급은 다소 나아지겠지만 건축자재 가격과 금리 인상 등의 이슈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데다, 주택시장의 하방 압력이 고조되고 있어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다”며 “올해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점차 활력이 저하되고 있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일정대로 진행할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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