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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이 알려주는 산악사고 막는 법 '2006년 설악산 장수대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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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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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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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장수대 일대가 폭탄을 맞은 것처럼 부서진 사례가 있다. 2006년 7월 중순, 사흘 동안 465㎜의 물 폭탄을 쏟아 부은 태풍 에위니아가 주인공이다. 오색약수터, 설악동, 장수대, 백담 지역 등 설악산 전체를 강타했다. 호우는 장수대 주변 야영장의 야영객 100여 명을 한순간에 수재민으로 만들었다. 한계령 도로가 끊어져 여기저기 침수된 차량과 계곡에 잠긴 승합차가 떠내려가고, 떨어진 도로 한쪽으로 기울어진 집과 농경지가 수해를 입어서 마치 전쟁이 닥친 것 같았다. 당시 필자는 고립된 야영객 구조에 나섰다. 정상적으로 도로가 있었다면 차량으로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를, 6시간 만에 도착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범람하는 흙탕물 계곡과 산을 넘어 어렵게 장수대 야영장에 닿았다. 이후 고립된 100여 명의 야영객을 안전한 곳까지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설악산 역사상 하루에 가장 많은 인명을 구조한 기록이었다. 당시 위험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현장 지휘를 한 설악산국립공원 고故 김일산 소장님의 리더십과 설악산 재난안전팀의 구조 활동이 인명 피해를 줄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장수대휴게소가 침수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구조대원들이 고생한다고 삶은 달걀을 건네준 휴게소 사장님, 고립된 버스 안의 아이에게 분유와 주먹밥을 전달해 준 장수대분소 직원들, 위험한 흙탕물 계곡을 건너 로프를 설치해 탐방객을 구조하는 재난안전팀원, 도로 유실 및 시설물을 응급 복구하는 직원들, 수해 소식을 듣고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그 어려운 재난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지금도 조금씩 남아 있는 수해 흔적을 보면 당시 흙탕물 속에서 뿌리째 떠내려 오는 나무를 피해 다니던 기억이 생생하다. 우리나라는 여름철에 연 강수량의 60%가 집중되고 태풍·집중 호우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올 여름은 지난해보다 이른 더위와 함께 집중호우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장기 산행이나 산자락에서 야영을 계획하고 있다면 날씨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산행 전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국립공원이 알려주는 산악사고 막는 법 '2006년 설악산 장수대 폭우'

국립공원이 알려주는 산악사고 막는 법 '2006년 설악산 장수대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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