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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대회 1등 끝이 아니에요, 한국어 통역사 도전할 거에요'

울트라맨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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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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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패션 회사에서 일하는 중국인 선천(34)은 지난달 베이징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이 주최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을 했다. 자연스럽고 유창한 회화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1일 베이징의 작은 카페에서 <한겨레>와 만나기로 한 선은 약속 시간에 딱 맞춰 도착했다. 혼자가 아닌 한국인 남자친구와 함께였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앙버터 빵을 사이에 놓고 대화가 시작됐다. 서울 이태원의 카페에서 늦깍이 중국인 유학생을 인터뷰하는 기분이었다.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랴오닝시 출신인 선은 고교 때부터 한국 아이돌 가수 ‘동방신기’를 좋아했다. 한국 드라마도 즐겨봤다. “집을 떠나 다른 세상을 보고 싶어” 고향에서 2600㎞나 떨어진 푸젠성 샤먼의 대학에 진학했고,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학원을 다니고, 드라마도 보고, 음악도 들었다. 대학 졸업 뒤 2013년께 수도 베이징에서 직장을 잡았다. 마침 직장 근처에 한국문화원이 있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세종학당에 다니면서 한국어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난 곳도 문화원에서였다. 노래 강사였던 남자친구의 수업을 듣다 서로 맘이 통했다. “저도 노래를 좋아했고, 강사님과 친하게 지내다 사귀게 됐어요.” 둘은 최근에 한국 곡과 중국 곳을 듀엣으로 불러 중국의 동영상 앱인 ‘빌리빌리’에도 올린다. 박진영과 선예가 함께 부른 ‘대낮에 한 이별’은 두 사람이 가장 최근에 올린 한국 곡이다. 직장 생활을 하고 30대가 넘으면서 한국 아이돌 가수에 대한 관심은 줄었지만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더 늘었다. “그동안 한국 여행만 10번 가까이했어요. 앞으로 한국어 통역사 자격증에 도전할 거예요.” 마흔이 넘으면 통역사가 돼 세계 곳곳을 돌면서 살고 싶다고 한다. 선은 한국에 관심이 큰 만큼, 한국과 중국의 상호 인식이 점점 나빠지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특히 인터넷을 보면 한국과 중국 상황을 잘 모른 채 비난하거나 욕하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문화와 정치를 나눠 보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은 게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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