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급락.. 2만1000달러선 후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비트코인 시세가 2만100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현재 시가총액 1위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2만110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2만5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다시 곤두박질쳐, 20일에는 한때 2만856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10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고위험 자산인 가상화폐는 금리가 높아지면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미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이달 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 하반기 들어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세가 급락하면서 관련 업체들도 재정난을 겪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채굴업체인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은 최근 “다른 업체로부터 빌렸던 약 2만6200대의 비트코인 채굴 장비 임대 계약을 해지해 6740만달러의 빚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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