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다음글
자유주제

오영훈 제주지사, 선거공신 고위직 보은인사로 인사 참사 자초

HYUNDAI 로고 이미지BMW 로고 이미지
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754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농지법 위반으로 논란이 된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와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강 후보자는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자질 논란으로 사실상 부적합 판단이 받았다. 강 후보자는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 캠프와 오영훈 제주지사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강 후보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부동산 소유 현황을 보면 강 후보는 2019년 제주시 아라동에 4명 공동지분으로 농지 7천여㎡를 구매했다. 2014년과 2015년에도 애월읍 광령리의 임야와 농지를 여러 필지 매입했다. 지난 18일 열린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은 "강 후보자가 제주시 아라동과 애월읍 농지를 매입하고도 제대로 농사를 짓지 않는 등 농지법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고 비판했다. 서귀포시장에 내정된 이종우 후보자는 오영훈 제주지사 선거 캠프 출신이다. 이 후보자는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판단을 얻었지만, 본인과 가족이 농사를 제대로 짓지 않고도 공익형 밭 농업 직불금을 수령한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시장·서귀포시장과 함께 고위직으로 꼽히는 공기업 사장과 출자·출연기관장 등의 인사에서는 내정설이 파다했던 인사가 줄줄이 임명돼 무늬만 공모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에 오재윤(74)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임명되면서 선거 보은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오 원장은 2004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을 지내 공직을 퇴임했다.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에서는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번에 임명된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과 관련 경력은 25년 전인 1995년 제주도 국제통상협력실장을 거쳤다는 것뿐이다. 이에 대해 도내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사청문회에서 나타난 보은성 지명을 받은 두 행정시장 내정자들의 행태는 제주의 총체적 농지 참사"라며 "최근 제주도의회가 오영훈 제주도정의 보은 인사 논란을 두고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며 경고장을 날렸지만, 메아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영훈 도지사는 도민과 농민들에게 경자유전의 원칙을 확립하고, 도민의 신뢰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양 행정시장 내정자의 지명을 하루빨리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와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 모두 농지법 위반 및 투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며 "헌법에 명시된 경자유전 원칙과 농지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선거 공신에 대한 보은 인사 논란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행정시장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을 철회할 것을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촉구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도 성명을 통해 강병삼 후보의 자진 사퇴 등을 요구했다. 오 지사와 같은 더불어민주당의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오 지사의 인사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김 의장은 "당 후보자(강병삼)는 부동산 투기 등 도민사회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경우 지체 없이 자진사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최근 이뤄지는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는 보은성 임명을 지양해야 한다는 도민들의 기대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특히 지난 16일 이뤄진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 인사는 '정실 인사' '보은성 인사'나 마찬가지라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민선 8기 도정은 선거공신 보은인사 논란이 재현되지 않도록 인사 검증은 물론 능력 중심의 인사를 발탁함으로써 새로운 도정에 대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오영훈 제주지사, 선거공신 고위직 보은인사로 인사 참사 자초오영훈 제주지사, 선거공신 고위직 보은인사로 인사 참사 자초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