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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암살 표적된 '푸틴의 철학자' 알렉산드르 두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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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826

의문의 차량 폭발 사고로 딸을 잃은 '푸틴의 철학자' 알렉산드르 두긴(60)이 암살 표적으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NYT), CNN 등 미국 언론은 두긴을 극우 사상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기획자'로 부르면서 이 때문에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NYT는 두긴이 러시아 제국의 부활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이 된 '유라시아리즘'(Eurasianism)의 창시자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결심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당초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반체제 인사였던 두긴은 1990년대 소련이 해체될 무렵 서방의 영향력에 대항해 러시아가 세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창했다. 변방에 머물던 이런 극우 민족주의적 사상은 최근 몇 년 사이 러시아 정치권의 주류로 부상했고 급기야 '푸틴의 철학자'로까지 불리게 됐다. 푸틴 대통령 역시 소련의 붕괴를 '역사적 비극', '20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재앙'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을 정도로 냉전시대 세계 질서를 양분했던 소련의 과거 시절에 대한 추종을 종종 드러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한 2월 24일 발표된 '미국이 이끄는 서방에 경도된 우크라이나를 해방할 것'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전쟁 선언에는 그런 두긴의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NY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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