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소방서,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산모에 축하 선물

속초소방서가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산모에게 선물과 함께 축하 인사를 전했다. 22일 속초소방서 신성일 소방행정 과장과 조광희 구급대원은 최근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20대 산모에게 산후조리에 필요한 물품과 아기용품 등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이날 축하를 받은 산모는 지난주 구급차 안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속초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3시 48분께 지역의 한 연립주택에서 임신부의 출산이 임박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들이 출동했다. 그러나 남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입원 시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탓에 속초를 비롯한 영동지역에서 분만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원거리 이동에 대비한 헬기까지 준비한 상태에서 영서는 물론 다른 시·도까지 범위를 넓혀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찾던 중 다행히도 강릉아산병원에서 분만을 하기로 하면서 병원으로 향했으나 병원 도착 전 구급차 안에서 출산을 했다. 당시 분만이 시작돼 응급분만을 진행하기로 한 구급대원들은 강원소방본부 상황실의 의료지도를 받아 산모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출산 후 병원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아기와 함께 퇴원한 산모는 이날 축하 인사차 찾아온 소방대원들에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장상훈 속초소방서장도 "산모와 아기가 건강한 상태로 퇴원해서 다행"이라며 "119구급차에서 태어난 특별한 아이인 만큼 앞으로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살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속초소방서,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산모에 축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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