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이동하면서 연쇄 성추행한 40대男…시민이 붙잡았다

서울 지하철역에서 두 차례 추행을 저지른 40대 남성을 시민이 붙잡은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서울경찰청지하철경찰대에 사건을 이송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5분께 7호선 고속터미널역 승강장 에스컬레이터 부근에서 술에 취한 채 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해당 여성의 뒤에 서서 신체 일부를 만지는 식으로 추행한 뒤 도주했다. 당시 피해자가 신고를 하고 A씨를 쫓아갔으나 A씨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7호선 이수역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이동해 또 다른 여성에게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 두번째 피해자는 소리를 치며 도움을 요청해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하고 A씨를 붙잡았다. 10여분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넘겨 받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범행에 대해 인정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및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혐의를 확인한 뒤 서울경찰청지하철 경찰대에 사건을 이송했다.

지하철 이동하면서 연쇄 성추행한 40대男…시민이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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