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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日 기시다, 아프리카에 6.7조 투자.."中일대일로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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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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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023년부터 3년간 최대 50억달러(6조7060억원)를 아프리카에 투자할 방침이다. 향후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2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아프리카 대륙에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투입된 자금이 35억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대폭 증가한 셈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27일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국제회의인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밝힐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종래에도 지속적으로 아프리카 개발에 투자해 왔다. 단 2023년부터 진행되는 투자계획은 ‘인재 육성’에 방침이 찍혔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일본 정부는 아프리카 청년층을 일본 대학이나 기업에 초청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의료와 보건,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재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단순히 사회 기반 시설 건설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시설을 정비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유지 보수 기술 전수도 돕는다. 아울러 국제협력기구(JICA)를 통한 엔화 차관,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에 대한 협조 융자 등에도 아프리카 개발 자금이 쓰일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기시다 총리가 아프리카 투자와 관련해 인재 육성 측면을 강조하는 이유는 중국과 차별점을 부각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고 전했다. 지원금 규모에서는 중국에 밀리기 때문에 액수가 아닌 투자의 방향성을 강조하려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2021년 세네갈서 열린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에서 40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2019년 일본이 아프리카개발회의에서 공표한 200억달러의 민간 투자 규모를 훌쩍 웃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이 대규모 차관 지원으로 아프리카를 채무의 덫에 빠지게 했다"며 "이에 대한 반대적 측면을 강조하기 위해 기시다 총리가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며 중국과 선을 긋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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