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유족도 없이..'수원 세 모녀' 추모식, 지자체·정부 관계자 참석

울트라맨8

Lv 116

22.08.25

view_cnt

658

복지 사각지대로 인한 ‘사회적 안전망’에 대한 여론을 다시 한번 환기한 ‘수원 세 모녀’에 대해 공영장례 추모식이 25일 치러졌다. 유족은 없었으며 관할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 인사들이 이들의 가는 길을 지켜봤다. 세 모녀를 애도하는 추모식은 이날 오호 빈소가 마련된 경기 수원시 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고인들의 종교가 확인되지 않아 분기별 담당 종교가 추모 의식을 치르는 규칙에 따라 이번 추모식은 원불교식으로 올려졌다. 고인들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정사진을 구할 수 없어 위패만 놓인 빈소의 추모식에는 유족을 찾아볼 수 없었다. 유족을 대신하는 원불교 신도 10여 명이 자리를 대신했으며 의식을 진행하는 교무(원불교 성직자) 7명과 이재준 수원시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 이상균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등이 참석했다. 고인들의 위패 왼편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기도 했다. 의식을 진행하는 교무는 축원문에서는 “오랜 시간 투병과 생활고를 겪던 세 모녀가 고통과 외로움 속에 열반에 올랐다”며 “이들이 살아생전에 가졌던 한을 잊고 해탈에 도달하길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추모식이 끝난 뒤 이 시장은 “세 모녀의 어려움을 돌보지 못했다는 마음과 함께 제도적 한계성을 느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왔다”며 “앞으로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통합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사각지대를 없애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먼 친척도 시신 인도를 거부할 정도로 친인척과 주변인들과 단절된 삶을 살았던 세 모녀였지만, 장례 이틀째인 이날도 빈소에는 수십 명의 조문객이 생면부지인 세 모녀를 찾아 조문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와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 등이 빈소를 찾기도 했다. 앞서 지난 21일 수원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 A 씨와 40대인 두 딸은 병마와 생활고 등에 시달리다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암투병 중이었으며 두 딸도 희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먼저 숨진 아들도 병으로 사망했으며, 아들 사망 후 A 씨 남편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모녀는 수원 자택에 이사한 후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관할 지자체 등의 지원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A 씨 가족이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채무 관계로 인해 주소지를 숨기기 위해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A 씨 가족이 숨진 현장에서 발견된 메모는 유서 같은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건강 문제’나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병마에 더해 각종 채무 등 경제적 어려움이 이들 세 모녀를 한꺼번에 죽음으로 내몬 결정적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원시는 시신을 인도할 친인척을 구하지 못해 공영장례로 이들의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공영장례는 무연고자·저소득층 사망자 등을 위해 사회가 지원하는 장례의식이다. 다른 사람들도 애도할 수 있도록 고인에 대한 빈소가 마련되고 추모의식도 거행된다. 이날 추모식 이후 오는 26일 오전에는 발인이 이뤄지고 오후 1시 수원 연화장에서 시신을 화장한 뒤 연화장 내 봉안담에 안치될 계획이다. 수원시는 안치료와 염습비, 수의·관 등 시신 처리에 드는 비용과 빈소 사용료, 제사상 차림비 등 모든 장례의식 비용을 지원한다.
유족도 없이..'수원 세 모녀' 추모식, 지자체·정부 관계자 참석

유족도 없이..'수원 세 모녀' 추모식, 지자체·정부 관계자 참석

사이트 방문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법원,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국가 책임 인정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피해를 입은 문화 예술인과 단체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재판장 문성관)는 25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와 단체들이 국가와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3건 모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866
22.08.25
자유주제

대학 만학도는 25세? 35세? 천차만별 기준 '만 30세 이상'으로 통일한다

대학마다 달랐던 만학도 특별전형 지원자의 나이 기준이 2025학년도 입시부터 만 30세 이상으로 통일된다. 또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는 지원자의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필수적으로 반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발표했다.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은 대학입시가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1,722
22.08.25
자유주제

한은"소비자물가, 내년 초에도 5%대 중반 예상"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연말 연초 5%대로 보고 있다"며 "내년 초 5%대 중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내년 상반기 물가는 1분기에도 5%대가 계속된다고 보는지' 확인하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금통위는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4.5%에서 5.2%로, 내년 물가도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871
22.08.25
자유주제

그러나 침수차 중에서도 수리비가 피보험차량 가액을 넘지 않아 '분손' 처리되거나, '자기차량손해' 담보 특약에 가입 하지 않은 경우는 중고차로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계속됐

◇ 김도현>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벌어진 사건, 그 피해 직원들과 직접 상담한 직장갑질 119 박점규 위원장이 지금 연결되어 있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박점규> 네, 안녕하세요. ◇ 김도현> 피해자들에게 처음 연락이 온 것이 언제쯤이었나요? ◆ 박점규> 올해 3월 정도에 연락이 왔습니다. ◇ 김도현> 네. 피해자들이 3월쯤에 전화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672
22.08.25
자유주제

국토부, 보험 미가입 침수차까지 관리..불법유통 막는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집중호우로 대량 발생한 침수차 불법유통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침수차 불법유통 방지 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보험개발원 집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발생한 침수 피해건수는 1만1841건이고, 보상금액은 157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정부는 침수차 불법유통 방지를 위해 '전손 침수차량'의 폐차 의무화, 폐차이행확인제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869
22.08.25
자유주제

"전쟁 끝나면 어떡하나" 무국적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의 고민

체류기간이 만료된 우크라이나 고려인들 사이에서 외국으로 추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단법인 고려인마을은 “전쟁을 피해 3월부터 한국땅을 밟은 일부 고려인들의 체류 기간이 잇따라 만료되고 있다. 지금은 전쟁이 계속돼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지만, 전쟁이 끝나면 이들은 갈 곳이 없어진다”고 25일 밝혔다. 3월10일 최마르크(13)군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874
22.08.25
자유주제

광주시의회, 아시아 아트플라자 용역비 10억원 삭감 왜?

광주시가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가 아닌 다른 곳에 아시아 아트플라자를 조성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려다 제동이 걸렸다. 25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교육문화위원회는 전날 일반회계 세입·세출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아시아 아트플라자 조성 기본조사 설계비 1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교문위는 기존 용역과제와 내용, 규모, 위치 등이 다른 사업으로 용역 심의 절차를 지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1,384
22.08.25
자유주제

연준, 킹달러를 반기는 이유..인플레이션 압박 완화 효과

미국 달러의 초강세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귀에는 음악 소리로 들릴 것이라고 제이미 맥기버 로이터 칼럼니스트가 말했다. 맥기버 칼럼니스트는 24일(현지시간) 달러 강세가 수입물가를 낮추고 금융환경을 긴축적으로 만드는 데에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연준은 달러의 기록적 강세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프리즈의 브래드 베츠텔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749
22.08.25
자유주제

신풍제약, '코로나 임상 탓' R&D 비용 92% 늘렸다

신풍제약이 올 상반기 연구개발(R&D)에 218억원을 투입했다.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피라맥스'의 글로벌 임상 3상에 투입하는 비용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임상시험을 올 연말 종료하는 것이 목표인데, 변수 없이 임상을 마치고 상용화에 성공하더라도 시장성을 가질 지는 미지수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658
22.08.25
자유주제

보령 천북 주민, 홍성축협 가축분뇨 처리시설 반대추진위 결성

충남 보령시 천북면 주민들이 인근 홍성군 축협의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 설치 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추진위는 25일 천북면 천북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발대식과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경운 위원장은 "그동안 주민설명회에서의 피켓 시위와 반대 탄원, 관련 기관 간담회 등을 통해 천북면 주민들의 반대입장을 여러 차례 밝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668
22.08.25